국방부는 현재보다 130g 가볍고 방수 성능, 땀 배출 기능을 갖춘 기능성 전투화(사진)를 장병들의 실제 착용 시험을 거쳐 12월 말부터 보급한다.
국방부는 15일 신형 기능성 전투화 조달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오는 19일부터 한 달간 120여 명의 장병에게 시제품을 신게 한 후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한 결과를 제품 선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업체에서 제작한 시제품을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훈련분대, 특전사 천리행군 부대, 전방 경계부대(GOP), 해군특수전요원(UDT) 등 120여 명의 장병들에 지급해 앞으로 한 달간 착용케 할 예정이다. 시험 참가 장병들이 전투상황과 부대 활동의 적합성ㆍ착용감ㆍ편의성ㆍ만족도 등 분야별로 점수를 부여하면 기술능력 평가 중 가장 비중 높은 점수로 반영하게 된다.
기능성 전투화 사업에는 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실시한 엄격한 시제품 기술능력 평가와 생산 능력ㆍ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1개 업체만 통과했기 때문에 착용 시험은 1개 업체의 시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관은 “업체를 선정하면 10월 말까지 계약을 끝내고 12월 말 전방 전투부대와 서북 도서부대부터 보급을 시작해 연차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라며 “민간의 선진화된 제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점을 감안해 장병들의 의견과 제화 기술을 반영해 전투화의 성능을 매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능성 전투화는 1켤레당 무게가 1450g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130g을 가볍게 만들어진다. 재질도 고어텍스 내지 그보다 성능이 좋은 원단과 고급 가죽을 사용해 방수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땀 배출도 잘 이뤄지는 민간 등산화의 장점을 도입했다. 빙판 미끄럼 방지 기능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도입하는 등 민간 제화 기술도 적극 반영했다.
<국방일보 김병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