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군55사단에서…10월까지 28개 부대 편성 운영 / 2011.09.19
평시는 수색·구조, 유사시는 대응전력 역할
특전사 출신으로만 구성된 특전예비군부대가 지난 17일 경기 용인에서 창설돼 운영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경기 지역의 육군55사단사령부에서 전군 처음으로 예하 용인과 성남지역 등 9개 중대에 대한 특전예비군부대를 창설했다”며 “전국 각 지역별 실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특전예비군부대를 편성ㆍ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시ㆍ군ㆍ구에는 중대를, 광역시ㆍ도에는 지역대를 편성키로 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강원 원주ㆍ춘천과 대전, 충북 청주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28개 부대가 창설되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여건이 완비되는 대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 예비군부대들은 각 지역의 현역부대 지휘를 받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전예비군부대는 특수훈련 경험이나 구조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며 “오로지 국가안보에 동참하겠다는 일념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함은 물론 국민들이 필요한 경우 재난 구조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자원(自願)해 조직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전예비군부대는 특전사 출신 중 예비군 복무를 마친 60세 이하인 사람과 예비군에 편성돼 있지만 훈련 대상이 아닌 7년차 이상 예비군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다. 8월 31일 현재 편성 가용자원 1만8800여 명 가운데 16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점진적으로 지원 인원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들은 연 1회 6시간의 향방작계훈련을 받게 되며, 추가로 특전사 현역부대에 1박 2일간 입영해 저격수·재난구조 등의 주특기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는 수색 또는 재난 구조활동을 하고, 유사시에는 후방지역에 대한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대응전력으로 활용해 기동타격, 탐색격멸 등 특수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전예비군부대원들은 전역 당시 지급받은 특전복과 베레모를 착용하게 되며, M16소총과 유탄발사기 등 현 예비군기동대에 준해 장비를 지급받는다. <국방일보 이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