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사병들의 군복무 ‘성적표’는?
연예계 스타들이 줄지어 군입대한 가운데 국방홍보원지원대에서 복무하는 연예사병들의 군복무 점수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 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19일 연예사병들의 사격·체력 점수 등을 공개했다. 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군 입대한 연예사병의 근무 평정. 체력훈련·사격 점수. 포상·징계 내역’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군복무한 연예사병은 33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은 지금도 복무중이다.
배우 이준기가 사격과 체력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내년 2월 제대하는 이준기는 사격(1회 20발)점수에 6차례에 걸쳐 1회 평균 19발을 적중시킨 ‘특등사수’일 뿐만 아니라 체력점수도 10점 만점을 받았다. ‘신화’의 앤디는 평균 18발로 뒤를 이었다. 김태희의 동생 이완은 7차례 사격해 평균 16발. 체력점수 10점 만점을 기록했다. 내년 3월 제대하는 배우 이동건은 3회 사격에서 평균 16발을 기록했지만 체력점수는 8점이었다.
지난달 제대한 방송인 붐은 2회 사격에 평균 12발. 체력점수 6점에 그쳤고 지난해 9월 전역한 HOT 토니안은 6차례 사격에서 평균 11발을 적중시켰다. 내년 9월 제대하는 가수 박효신은 한번 사격해 10발을 맞췄다. 2009년 12월 전역한 배우 공유는 평균 9발. 3월 제대한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은 평균 7발을 맞춰 ‘반타작’도 못했다.
연예사병들은 포상 휴가를 포함해 일반 사병보다 휴가를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붐이 가장 많은 150일. 그룹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하다 입대해 지난달 제대한 최재호와 김윤성이 각각 129일과 117일. 앤디는 110일의 휴가를 받았다. 그룹 유엔 출신의 김정훈이 94일. 최근 종영한 SBS ‘여인의 향기’의 이동욱이 91일. 배우 김재원이 90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