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이 서해 5도와 서해안의 대(對)상륙 방어력을 긴급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제독은 20일 코나스넷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군이 8월 말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기간에 서해 남포 인근에서 대규모 도서점령훈련을 실시했다”라며 “훈련 내용은 육-해-공군 합동으로 남포시 서해갑문 북쪽에 있는 무인도를 점령하는 상륙훈련이었다”고 밝혔다.
김 제독은 “북한은 특히 해상저격여단을 비롯한 특수부대원들이 저고도 침투용 AN-2기 등을 타고 무인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실시했다”며 “군 관계자 역시 지난해부터 북한이 서해5도를 점령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훈련은 먼저 서해5도 경비함정을 공격하고 공군기와 4군단 포병이 서해5도를 공격한 다음 특수부대가 공기부양정(LCPA)과 AN-2기를 타고 서해5도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은 이를 위해 고암포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지어 평안북도 철산의 기지를 300km남쪽으로 이동시켰다”고 강조했다.
김 제독은 “천안함 폭침은 서해5도 경비함정을 야간에 공격하는 실전훈련이고, 연평도 포격은 주간에 하여 해안포와 방사포의 정확도와 파괴위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코리아타임즈 http://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1/09/113_951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