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최병권 육군소장 / 국방일보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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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건군 63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창의적인 국군의 날 행사의 원년이 될겁니다.”

 국군의 날을 닷새 앞둔 26일 만난 최병권(사진·육군소장·군수사령부 참모장·육사36기)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은 부산하게 리허설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자신했다.

 “6·25전쟁·베트남전부터 연평해전·아덴만 여명작전까지 빛나는 전공을 세운 호국용사 14명과 해외파병 장병 20여 명이 행진에 참여합니다. 육·해·공군이 펼치는 입체적인 합동작전을 박진감 있게 실시해 국민들께 합동성이 강화된 국군의 강한 모습도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입니다. 또 기념식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정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뜻에서 6·25전쟁 이후 60여 년 만에 찾아낸 고(故) 원근호 일등증사·고 조달진 소위 유가족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참전 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는 순서도 마련했습니다.”

 행사 자체뿐만 아니라 사전 홍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안타깝게도 국경일이던 국군의 날이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젊은 세대들은 국군의 날이 언제인지, 왜 10월 1일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군의 날 제정 배경과 올해 행사 내용을 알리는 광고를 제작해 지난 1일부터 전국 106개 옥외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KTX 객실과 서울의 일부 영화관에서도 지난 24일과 23일부터 각각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신세대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도 영상을 탑재했지요.”

 우리 군의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행사 진행방식도 도입했다.

 “1일 국군의 날 행사를 참관하는 2500여 명에게 즉각 취식형 전투식량을 제공할 겁니다. 가을 더위로 생길 수 있는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우리 군의 최신형 전투식량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행연습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알뜰살뜰 안보체험의 장으로 활용한다.

 “28·30일 실제 행사와 똑같이 이뤄지는 예행연습에 지역 주민·학생·장병들을 초대할 예정입니다. 대전·충남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참관자들에게 군용 건빵을 선물해 군에 대한 추억도 되살려드릴 예정입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 있게 선언한 최 단장은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서 성공적인 행사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고지가 눈앞에 있습니다. 계속된 연습으로 힘들겠지만 국가적인 행사에 참가한다는 자부심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행사기획단은 그동안 장관님을 비롯한 각군 지휘부의 지침과 군 장병·원로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아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행사 계획을 수립한 만큼 남은 기간 세부적인 점검과 철저한 연습을 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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