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 회화부문 박호연의 ‘수호천사 강군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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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護國)’을 주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육군 주최로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육군은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전쟁기념관에서 제1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Korea Hoguk Art Exibition) 전시회를 갖는다.
특히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6일 개막식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한국미술협회이사장 등 문화예술단체장을 비롯해 군 주요 지휘관 등 200여 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각계 각층의 국민들이 호국의 정신을 예술 정신으로 승화시킨 회화ㆍ사진ㆍ조각ㆍ디자인ㆍ서예 등 5개 부문 출품작 총 1176점 중에서 입상작 170점이 전시된다. 입상작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의 전문 미술인들을 위촉해 2회에 걸쳐 작품을 심사, 최우수상 5점·우수상 13점·특별상 5점·특선 27점·입선 120점 등을 선정했다.
부문별 최우수작은 회화부문 박호연의 ‘수호천사 강군 육군’, 서예부문 김서형의 ‘문하성지보솔이유작(聞下城之報率爾有作)’, 디자인부문 조용호의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사진부문 이은심의 ‘난 아직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조각부문 허태진의 ‘적과 싸우면 이기는’ 등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유찬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은 “예술의 혼과 역사정신을 담은 제1회 호국미술대전 공모전에 응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상작을 뽑지 못해 안타깝지만, 심사위원들의 열띤 공방으로 수상작을 선정한 만큼 모든 작품들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육군은 이번 전시회를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민군 축제의 장’으로 꾸미기 위해 서예작가와 함께하는 ‘무료 가훈 써주기’, 연예병사(특전사 병장 주지훈) 작품 설명 및 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방일보 김병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