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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교육단 황태기(34·특전부사관117기·사진) 상사가 지난달 네팔에서 실시된 ‘외국인 고등산악훈련 과정’을 수석으로 수료해 대한민국 국군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암벽등반·빙벽등반·고고도등반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황 상사는 가장 뛰어난 등반기술로 ‘베스트 크라이머상’(등반우수상)과 함께 수석 수료생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스튜던트상’을 수상했다.
네팔의 육군 고등산악전학교가 운영하는 외국인 고등산악훈련 과정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빙벽등반과 설상지역 극복, 해발 6000m의 고고도등반을 경험할 수 있는 훈련과정이다. 체력단련과 고산병 대처법, 고산적응훈련, 250m 암벽등반 등도 교육에 포함돼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다양한 국가와 부대가 참가해 이론과 기술을 교류하는데 22기였던 이번 훈련에는 9개국 12명이 참가했으며 그동안 193명의 국제 교육생이 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황 상사는 “수석 졸업 자체보다 고산지대 훈련을 통해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을 배양하고 고산지대 작전에 대한 귀중한 경험을 얻어 기쁘다”며 “세계 각국의 군인들과 우정을 나누고 각종 등반기술을 연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김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