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계룡대에서 열린 최윤희 신임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해군기를 인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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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대장이 17일 계룡대에서 제29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군 주요지휘관과 국회 국방위원 등 내외 귀빈, 해군본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인사명령 낭독·군기이양·훈장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신임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국방개혁, 전투형 군대 확립이란 큰 변화의 물결 속에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충무공 정신과 창군 정신으로 재무장해 해상 방위와 국익수호의 임무를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총장은 “북한의 해상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전비태세와 강한 해군력을 건설할 것”이라며 “창조적이고 선진화된 군 운영과 해군·해병대 모두가 하나로 뭉쳐 신뢰받는 해군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사회는 공명정대 하지 못한 군 운영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며 “전력증강은 물론 부대관리와 예산운영에 있어 낡은 사고와 잘못된 관행은 단호히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작전사령부 작전참모처장을 비롯해 5성분전단장·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해군사관학교장·해군참모차장 등 해·육상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작전·인사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 총장은 상하 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과 명확한 비전 제시,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
한편 김성찬 제28대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이임식을 갖고 40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김 전 총장은 이임 및 전역사에서 ‘강한 해군·일류 해군’ 건설, ‘전투형 군대’ 완성을 위해 매진했던 지난 시간들을 회고했다. 특히 김 전 총장은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장병 및 군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자랑스러운 해군의 일원으로 살 수 있게 해준 국가와 해군에 충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이형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