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62.jpg

2011년 호국훈련이 27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훈련 첫날 육군2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적 탐색격멸작전을 펼치기 위
해 헬기에서 이탈하고 있다. 강원 화천=이형복 기자

 

육·해·공군, 해병대 각급 부대가 한반도 전역에서 북한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하는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우리 군의 대표적인 연례 전구급 합동훈련인 2011년 호국훈련이 27일 시작됐다.

 매년 10~11월 연계적으로 실시하는 호국훈련이지만 올해는 훈련의 상당부분이 예년과 달라졌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창설됨에 따라 서북도서방어훈련,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합동 대응훈련이 시행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 육군의 경우 2개 군단이 청군·황군으로 나뉘어 임의지역에서 공격과 방어를 실시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2개 군단이 책임지역에서 작계시행훈련을 실시한다. 쌍방훈련은 2개 기계화부대가 실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올해 호국훈련의 첫 테이프는 육군2군단이 끊었다. 군단은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 춘천·화천·홍천 일대에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 첫날인 27일, GOP지역에서 적의 기습적인 포격도발을 받고 동시에 적 AN-2기가 공중으로 침투하는 상황이 조성되자 군단은 즉각 ‘감시-결심-타격’에 의한 통합작전지휘체계를 가동해 도발 원점을 제압했다.

이를 통해 적의 도발의지를 조기에 분쇄하는 한편 적 추가도발에 대비해 접적지역 주민의 대피훈련도 병행했다.

 공중으로 침투한 적에 대해서는 작전반응시간 단축을 위해 각급 부대가 준비해 온 작전수행체계를 실시간 적용, 적의 이동을 신속히 차단·분쇄했다.

이어 특공·수색부대를 공중으로 투입시키고 육군항공과 심리전 자산 등이 합동작전을 펼쳐 침투한 적을 격멸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훈련에서 군단은 3만여 명의 병력과 전차·장갑차 등 장비 310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실기동훈련을 진행, 전·평시 작계시행훈련을 통한 완벽한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민·관·군 통합작전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28일에는 전시전환 및 전면전 대비 훈련을 갖고 실제 대항군을 운용한 가운데 다양한 우발상황을 상정해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작전수행태세를 한 차원 격상시킬 계획이다.

 이원문(대령) 군단 작전참모는 “적 위협 변화 및 전장상황에 부합하는 실전적이고 성과 있는 호국훈련을 통해 지금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최정예 2군단을 육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해군1함대도 27일 오전 긴급출항과 적의 기뢰 해역을 통과하는 소해수로 훈련으로 ‘2011 호국훈련’의 닻을 올렸다.

 함대는 다음달 4일까지 전개하는 호국훈련에 구축함·호위함·초계함·고속정 등 10여 척의 수상함과 대잠헬기 링스(Lynx), 해상초계기 P-3 등의 전력을 참가시켜 전시 해상 전투수행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함대는 특히 NLL 국지도발 합동 대응훈련, 대공전·합동전자전, 기동군수, 합동 해상 대(對) 특수작전부대(MCSOF) 작전 등 실전같은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예정이다.

 27일이 워밍업이었다면 28일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해병대가 서북도서방어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은 서울에서 국가중요시설인 KT구로지사에서 방호훈련을 갖는다.

이번 훈련에서 육군 부대 중 유일하게 공방에 나서는 5397부대와 7856부대도 이날 도하와 공중강습 여건을 확보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국방일보 김기영기자>

TAG •

  1. 해군·해병대, 2023 호국 합동상륙훈련

    4900톤급 상륙함 천왕봉함과 일출봉함에서 진수된 KAAV들이 연막탄을 터트리며 목표 해안으로 돌격하고 있다. [국방일보] 해군·해병대가 연평도 포격전 전승기념일을 앞두고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3 호국 합동상륙...
    Date2023.11.22 Views5931
    Read More
  2. 2022 호국합동상륙훈련

    10월 17일(월)~28일(금) 경북 포항 일대에서 호국합동상륙훈련 실시 상륙돌격장갑차 40여 대, 함정 10여 척, 항공기 50여 대 등 다양한 합동자산 운용 상륙작전 수행절차 및 상륙군 투사능력 숙달 등 한국군 단독 합...
    Date2022.10.27 Views3888
    Read More
  3. [2022 호국훈련 현장에 가다] 해병대 호국합동상륙훈련

    국방일보 2022 호국훈련 현장에 가다 해병대 호국합동상륙훈련 26일 경북 포항시 송라면 일대 해안에서 전개된 해병대 호국합동상륙훈련 ‘결정적 행동(Decisive Action)’에서 접안에 성공한 해병대 장병들이 하차 전...
    Date2022.10.27 Views3463
    Read More
  4. 2020 호국훈련 19일부터 실시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2020 호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상호 합동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야외기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
    Date2020.10.17 Views396
    Read More
  5. 육·해·공군·해병대 2011년 호국훈련

    2011년 호국훈련이 27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훈련 첫날 육군2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적 탐색격멸작전을 펼치기 위 해 헬기에서 이탈하고 있다. 강원 화천=이형복 기자 육·해·공군, 해병대 각급 부대가 한반도 ...
    Date2011.10.27 Views3296
    Read More
  6. 2010 호국훈련 8박 9일간 열전 돌입

    본격적인 공세를 하루 앞둔 21일 황군에 소속된 육군701특공연대 장병들이 적 주요 표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적지로 은밀 하게 침투하고 있다. 여주=박흥배 기자 지상과 공중·해상을 무대로 하는 전구급 합...
    Date2010.11.22 Views5513
    Read More
  7. 호국훈련 22~30일 전국서 실시

    2010 호국훈련을 앞두고 육군항공작전사령부 AH-1S 코브라와 CH-47헬기들이 16일 강원 원주비행장에서 훈련간 공중기동 및 강습작전을 함께 펼칠 육군8사단 장병들과의 사전 예행연습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원주=박...
    Date2010.11.16 Views43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