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미 전략사령부서 “북 핵 등 억제력” 기대 / 2011.11.07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처하기 위한 확장억제수단 운용 도상연습(TTX:Table Top Exercise)을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다.
북한이 핵무기로 위협하는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국과 미국이 군사ㆍ외교 등 다양한 수단으로 북한의 핵 사용을 사전에 막는 과정을 연습하는 이번 도상연습은 8~9일 미 본토 전략사령부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이번 연습에서 북한 핵 위기 상황하에서 확장억제 수단 운용 방안과 한미 간의 협의 및 의사결정 절차 등을 연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 Extended Deterrence Policy Committee)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연습에는 임관빈 국방부 정책실장과 마이클 쉬퍼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브래들리 로버츠 핵ㆍ미사일 방어정책 부차관보 등 양국 국방·외교 관계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연습은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43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데 따라 열리게 됐다.
국방부 관계관은 “이번 연습은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북한의 핵이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억제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국방일보 김병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