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5혼비 `다목적 임무형 차량' 새로 도입 EOD반 기지방호·대민지원 능력 향상 기대 / 2011.11.08
공군15혼성비행단이 최근 도입한 다목적 임무형 폭발물처리차량에서 무인로봇이 출동하고 있다. 부대는 지난 3일 신규
차량에 대한 첫 운용훈련을 실시했다. 부대제공
공군15혼성비행단이 최근 도입한 최첨단 폭발물처리차량의 첫 운용훈련을 지난 3일 실시했다.
폭발물 처리를 위해 필요한 수많은 기능을 한곳에 담은 ‘다목적 임무형 폭발물처리차량’이 도입됨에 따라 15혼비의 폭발물 테러에 대한 기지방호 능력과 대민지원 능력이 큰 폭으로 신장될 전망이다.
이번 훈련은 다목적 임무형 폭발물처리차량의 운용성 파악과 성능시험을 위해 부대 내 폭발물처리(EOD : Explosive Ordnance Disposal)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다목적 임무형 폭발물처리차량은 기존 EOD반이 운용하던 차량이 임무지원용 로봇과 X-Ray 등 수많은 장비를 적재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게 되자 공군이 1대당 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15혼비와 8전투비행단, 10전투비행단에 우선적으로 보급한 것.
새로 도입된 차량은 임무지원용 EOD 무인로봇과 폭발물처리 방호복(Bomb suit) 등의 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뿐만 아니라 로봇 작동 분석 모니터를 비롯해 전원 생성장치·전방 서치라이트·후방 카메라와 같은 임무지원용 첨단 장비까지 보유하고 있다.
먼저 차량에 탑재된 EOD 무인로봇은 세 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이동, 폭발물 처리작업 및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며, 톱·드릴과 같은 특수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집게와 샷건·X-ray 촬영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를 구비해 무인로봇만으로도 폭발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작업 후 로봇 보관 공간에 안전 조치된 불발탄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마이크·스피커·청음기도 장착해 인근 주민에게 폭발 위험에 대비한 대피방송이나 테러범과 협상까지 할 수 있어, 차량 1대 만으로도 모든 작전 수행에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군수전대 강종훈(소령) 장비대대장은 “다목적 임무형 폭발물처리차량 도입을 통해 EOD반의 더욱 신속하고 완벽한 대테러 폭발물 처리 지원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15혼비 장비대대는 지난 9월 로봇을 이용한 불발탄 처리실습 등 실전적 훈련을 위한 500여 평 규모의 EOD 훈련장을 완비하는 등 완벽한 대테러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국방일보 김철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