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권오성부사령관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기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열린 미 추수감사절 축 |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미 추수감사절 축하 선물로 한국의 전통주를 제임스 서먼 사령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
웬디 셔먼(맨 왼쪽)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22일 오전 한미연합사령부를 찾아 제임스 서먼 사령관·권오성 부사령관 부
|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22일 “연합사령부·유엔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는 정말로 위대한 팀”이라면서 “세계 최강의 한미동맹 강화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기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열린 한미 장병 격려를 위한 미 추수감사절 축하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서먼 사령관은 “올 한 해 동안 한미동맹의 상징인 연합사는 한미관계를 보다 굳건히 하며 우정을 돈독히 했다”고 평가하면서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한미 동맹군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은 “한국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면서 “한미군의 자유수호 의지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권오성 부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자유와 평화 수호라는 공동 목표를 추구하면서 지구상에서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가장 결속력이 강한 동맹”이라면서 “연합사는 바로 이러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령관은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장병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이곳이 비록 미군 장병들의 고향은 아니지만 진정한 친구인 한국 측 카운터 파트와 함께 돈독하게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직접 연합사를 찾아 한미 장병들을 격려해 그 의미를 더했다. 셔먼 차관은 클린턴 행정부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보좌해 대북조정관을 지냈다.
셔먼 차관은 “한미동맹은 매우 강건하다”면서 “우리가 평화 속에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장병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한미 장병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지난 10일 한국계 첫 주한 미 대사로 부임한 성김 대사도 이날 참석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었지만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장병들이 참석한 이날 축하행사는 축하 케이크과 샴페인이 마련됐으며 축배 제의에 이어 한측이 미측에 전통 선물을 증정하고 환담 다과회를 했다. <국방일보 김종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