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청주대 공동 학술 세미나 개최 / 국방일보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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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가 30일 개최한 ‘군 복무 경험의 사회적 인정을 위한 공동학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군 복무를 사회적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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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군 장병들의 복무 경험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육군본부가 30일 계룡스파텔에서 청주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군 복무 경험의 사회적 인정을 위한 공동학술 세미나’가 그것. 이번 세미나는 장병들이 20대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2년간 군 복무하며 군 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을 학교 학습의 연장으로 인식,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박성우 육본 인사참모부장과 청주대 김윤배 총장을 비롯해 서명범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등 관련 기관 전문가와 평생교육 분야 교수·학생 등 군·학·연 저명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군 복무 경험의 사회적 인정 배경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한양여대 이정표 교수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이 교수는 연설에서 “개인의 경력 활용과 연계를 통한 취업 활성화는 물론 우수자원 확보로 경쟁력 있는 군 인력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복무 경험의 사회적 인정이 필요하다”며 군·산·관·학의 협력을 강화하고 군 직무와 교육훈련, 사회직무 간의 연계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사회취업 연계를 위한 군 경력관리 및 인정체제 구축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미숙 선임연구원이 ‘군 경험을 학점이나 사회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방안’, 청주대 박효선 교수가 ‘군 복무 경험의 사회적 인정체제 구축을 위한 추진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군 경험을 사회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안으로 ▲군 복무 경험의 사회적 인정정책 ▲국방부장관의 경력인정서 발급 ▲학교에서의 학점 인정 ▲평생학습 계좌제와의 연계 ▲자격증과의 연계를 제시했다.
또 박 교수는 “군 복무 중 학점취득 및 교육훈련 학점인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일부 병사와 분야에 제한됐다”면서 “앞으로 대다수 장병이 경험하는 내용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투병과와 격오지 근무 장병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군 복무 경험의 사회적 인정체제 구축 및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와 발전이 요구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박 인참부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육군은 교육정책을 인사업무의 가장 중요한 분야로 인식하고 병사들의 군 복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과 사회적 인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이번 세미나가 군 복무 경험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초석과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