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해군·호국해군 건설 총력” / 국방일보 2011.12.6
최윤희(맨 왼쪽) 해군참모총장이 5일 개최된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내년도 목표를 ‘필승해군·호국해군’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진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계룡대=이헌구 기자>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호국해군이 되겠다.’
해군이 5일 계룡대에서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 2012년 해군 목표를 ‘필승해군·호국해군’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해군 관계관은 해군 목표와 관련, “‘적의 도발에 맞서 싸워 반드시 이기는 해군’ 의미의 기존 필승해군 개념에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 국익 증진을 뒷받침하는 해군’으로서 ‘호국해군’의 의미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해본 전 장성 및 병과장, 주요 직할부대장, 주임원사, 병사를 포함한 각 계층별 대표 장병 200여 명은 회의에서 이 같은 목표 설정과 함께 11개 항목 37개 과제의 중점 추진계획을 선정, 논의했다.
중짐 추진내용은 ▲완벽한 전비태세 확립을 위한 필승의 정신무장 3개 항목 9개 과제 ▲강한 해군력 건설을 위한 전투임무수행 중심의 부대 개편 2개 항목 7개 과제 ▲선진화된 군 운영과 직결된 전투형 인사관리체계 정착 3개 항목 11개 과제 ▲신뢰받는 해군상 구현을 위한 충무공정신 및 창군정신 계승·발전 3개 항목 10개 과제 등 모두 11개 항목 37개 과제다.
회의에서는 이에 앞서 올해 주요 업무 성과에 대한 분석도 있었다. 이에 따르면 해군은 북한의 천안함 피격사건 및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관계관은 “전투함의 음향탐지기 성능 진단과 대잠수함전 장비를 확충하고 서해 해저지형도 제작을 완료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2013년이면 고속정 이상 함정과 육상부대에 한반도 전 해역에 대한 3차원 디지털 해저지형도가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서북도서에는 고성능 영상감시장비와 화생방 보호시설이 확대 설치됐으며, 함정에는 조난위치 발신 무선통신기와 발광다이오드(LED) 비상조명 시스템이 보강됐다”고 전했다. 해군은 이외에도 탐색·구조장비 및 장구류는 대부분 도입을 완료했으며, 특수전 및 구조전, 소해작전 전력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해상을 통한 북한군의 기습도발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국방개혁·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안보환경 변화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를 위해 “국방재원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 비리·관행 타파, 장병 인권을 생각하는 밝은 병영문화 조성 등 필승해군·호국해군 건설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