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롯데시네마, 영화무료배급 MOU 체결 / 국방일보 2011.12.13
‘선진문화강군 육성'… 개봉전 군부대에 제공
앞으로 월 1회 이상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장병들이 개봉 전에 먼저 볼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이용걸 차관과 손광익 롯데시네마 대표가 13일 오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선진문화강군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갖고 상호교류와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한 한국 영화들은 시중에 개봉되기 전 군부대에서 장병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사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첫 무료 시사회는 오는 21일 개봉될 야구인 고(故) 최동원과 선동열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맞대결을 그린 영화 ‘퍼펙트게임’이다. 장병들은 이보다 하루 앞선 20일쯤 관람할 수 있을 예정이다.
영화는 필름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영상 파일 방식으로 전송된다. 이 때문에 디지털문화관이 구축된 백령도 해병부대를 비롯한 50개 군부대에서 동시 상영이 가능하다.
매월 1회 이상, 연간 20여 편의 영화가 제공되며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수입하는 외국영화도 군 부대에서 요청하면 먼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사회 때에는 부대 인근의 소외된 지역 주민들도 초청해 장병은 물론 주민들에 대한 그야말로 최고의 연말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장병과 군인 가족의 사기 진작과 함께 문화적 욕구 충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 한국영화 상영행사’를 위한 MOU를 맺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영화 콘텐츠 개발과 보급에 힘쓸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2008년부터 (주)부민의 지원으로 매년 10여 개 사단급 부대에 디지털문화관을 지속적으로 건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시네마의 개봉 전 영화는 선풍적인 인기 속에 매년 관람 수혜 장병들의 규모를 크게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