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2사단 포병연대, 1000m 고지 전술도로 제설작전에 총력 / 국방일보 2011.12.16
육군12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눈 속에 허리까지 파묻혔지만 즐거운 표정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에는 지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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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1m50㎝ 이상의 경이적인 폭설을 만난 육군12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정상적인 임무수행을 위한 제설작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일 12사단 작전지역 내의 고성재와 진부령 일대에 124㎝의 엄청난 눈이 내린 데 이어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150㎝의 눈이 또 쌓인 후, 부대는 보름 가까이 전 장병과 다목적 굴착기·도저 등 장비를 총동원해 마비된 전술도로 복구 등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눈이 내리면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경사지로 수십여 개의 고지는 1000m에 이르는 험준한 준령이라 중장비의 진입이 어려워 제설작전의 처음과 끝을 모두 장병들의 손에 의지하고 있다. 또 고지 사이를 잇고 있는 전술도로 주변은 바람이 거세 눈이 다시 쌓이거나 나무가 쓰러지기도 해 장병들은 도로가 막힌 곳이 없는지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다.
현장에서 제설작전을 지휘한 조대동(중령) 대대장은 “엄청난 폭설에도 불구하고 제설작전을 하는 동안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은 우리 병사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이번 제설작업이 9일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1주일가량은 강설 예보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