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단독 대잠훈련 완벽 대응
적 어뢰공격 탐지 → 소나 추적→ 어뢰 발사 → 격침오늘의어뢰 발사! / 2010.08.06

 

한국군 단독의 서해 합동 해상기동훈련이 5일 오전 해군의 독도함 등 참가 함정들의 출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백령도 등 북방한계선 근방부터 태안반도까지 서해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된 이날 훈련에는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독도함을 비롯해 4500톤급 구축함 최영함ㆍ문무대왕함(DDH-Ⅱ), 3200톤급 한국형 구축함 을지문덕함(DDH-Ⅰ), 호위함(FF)인 전남ㆍ청주, 초계함(PCC) 대천ㆍ순천ㆍ속초함 등 20여 척의 수상함과 항공기가 참가했다.

■ 해군

 이날 12시 태안반도 서북방 80㎞ 격렬비열도 해상. 해군의 구축함 최영함이 예인소나로 수중 접촉물을 발견하면서 대잠작전이 실전을 방불케 전개되기 시작했다.

 최영함과 함께 인근 해역을 경계 중이던 문무대왕함도 진로를 바꾸며 ‘잠수함 킬러’인 대잠헬기 링스(Lynx)를 긴급 출격시켰다. 동시에 서해 해상을 초계 중이던 P-3C 해상초계기가 접근, 잠수함 출몰 예상지점에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음향탐지기를 부착한 소노부이(Sonobuoy) 수십 개를 방사형으로 투하, 정밀탐색 작전에 돌입했다.

 구축함과 링스, 대잠초계기가 격렬비열도 바다 밑 수중 접촉물을 샅샅이 훑기 시작했다. 이때 위협을 느낀 적 잠수함이 주변 해역에서 탐색 공격진형을 갖추고 있던 호위함인 전남함을 향해 어뢰공격을 감행했다.

 “삐삐삐” 경보음이 울리자 전남함 음탐사의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 찼다. 빠른 속도로 달려 오는 어뢰의 소음을 잡은 것. 함장은 “양현 전속, 우현 전타!” 명령을 내렸고, 어뢰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어뢰대항체계인 어뢰기만기를 발사했다.

 문무대왕함에서 출격한 링스 헬기가 수중 접촉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디핑 소나로 탐색 접촉 추적했고, 최영함에서 출격한 링스가 적 잠수함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어뢰공격을 감행했다.

 인근지역을 탐색 중이던 호위함과 초계함이 탐색 공격진형을 형성하고 최고 속도로 항진했다. 미식별 수중 접촉물 위치로 이동한 초계함인 대천함이 4초 간격으로 잇따라 폭뢰 공격을 실시했다. 적 잠수함이 도주하려 하자 초계함에서 어뢰를 발사해 수장시키면서 이날 대잠훈련은 절정을 이뤘다.

 ■ 해병대

 해병대도 5일 서해 합동기동훈련에 참가해 포병 실사격으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북방한계선 및 서북도서 수호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백령도서군을 방어하고 있는 6여단은 이날 서북도서 해상사격과 관련, 지휘소훈련(CPX)을 실시했다. 예하 부대별 지휘관을 비롯한 화력 관계관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지휘소훈련은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연화리 해안이 바라다보이는 초소에서 실시돼 의미가 더했다.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통합화력 대해상 사격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곡사포, 중화기 중대의 81㎜ 박격포가 참가해 해안으로 침투하는 가상의 적에 대해 일제히 격멸사격을 퍼부었다.

 이날 사격은 동원된 화력이 동시에 표적을 타격하는 TOT(Time On Target) 방식으로 진행돼 전 화기가 시간차를 두고 임의의 해상표적을 단숨에 무력화시켰다.


 ■ 공군

 공군은 5일 훈련 시작과 함께 즉각 출격을 위해 조종석에서 대기하는 이른바 ‘배틀 스테이션(Battle Station)’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공군은 해군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즉각 해당 상공으로 날아가 우리 함정에 대한 위협요소를 정밀타격하는 등 해상 항공근접지원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123전투비행대대 전투조종사 인성호(공사47기) 소령은 “20전투비행단은 적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정밀타격 전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필사즉생의 자세로 임무를 수행해 조국 하늘의 평화를 지켜내겠다”며 훈련에 임하는 의지를 밝혔다.

 군은 훈련 이틀째인 6일에는 대잠자유공방전과 해안포 공격 대비 훈련, 그리고 적 특수작전부대 침투 대비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합동 대공사격과 대함사격, 적어뢰탐지대응 훈련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우리 해역에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정당한 훈련으로서 군은 훈련 중에도 적의 동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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