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일) 해군순항훈련전단 캐나다 벤쿠버항 입항, 6.25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개최
- 참전용사 이덕홍 씨, 57년만에 고국 군함위에서 화랑무공훈장 전달받아
6.25전쟁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내 우리나라를 위해 피를 흘렸던 캐나다. 캐나다는 6.25전쟁시 육군 1개 여단, 해군 구축함 3척, 공군 1개 수송대대 등 전투부대와 의무대대 등 총 25,687명이 참전하였으며, 참전국중 다섯 번째로 많은 312명이 전사한 혈맹이다. 캐나다군은 가평전투,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전투에서 용맹을 떨쳤다.
지난 7월 2일 진해항에서 출항한 2010년 해군순항훈련전단이 한국시각으로 18일(일) 새벽 첫 기항지인 캐나다 벤쿠버항에 입항해서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보은행사를 펼쳤다.
이병권 준장이 지휘하는 순항훈련전단은 3,200톤급 구축함 양만춘함, 4,200톤급 군수지원함 화천함 등 함정 2척과 내년초 임관을 앞둔 해사 제65기 사관생도 120여명을 비롯한 장병 600여명으로 구성됐다. 90일간 태평양 연안국가 7개국을 방문하는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태국, 필리핀 등 6개 참전국에서 참전용사 함상 초청행사, 참전부대 방문 등 다양한 보은행사를 실시한다.
첫 기항지인 벤쿠버에서 이병권 전단장과 지휘부, 사관생도들은 현지시각으로 7월 17일(토) 오후 2시(이하 현지 시각) 벤쿠버 Mountain View Cemetery 참전기념비를 참배하며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감사의 예를 표했다.
이어 17일 오후 7시에는 하찬호 주 캐나다 대사와 공동으로 양만춘함 함상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참전용사 50여명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분들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국 전통음식 시식, 사물놀이 공연, 군악대 연주 및 정부에서 제작한 'Thank you'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양국간 우정과 전우애를 다졌다.
이날 보은행사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 훈장전도 수여식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하찬호 대사로부터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이덕흥(해군신병 14기, 예비역 중사)씨는 휴전직후인 1953년 11월 1일 무공훈장 수훈자로 선정되었으나 당시 훈장이 교부되지 않았다.
이후 1959년 전역 후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어 연락이 닿지 않다가 6.25 60주년을 맞아 캐나다 한인회와 주 캐나다 대사관에서 벌인 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 소식을 접하고 신청, 이날 국제법적으로 영토의 지위를 갖는 한국 해군함정에서 훈장을 받게 되었다.
57년만에 훈장을 받게 된 이덕흥씨는 “대사관에서 가서 훈장을 찾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군함에서 후배들과 참전용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훈장을 받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고 고국에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순항훈련전단은 4박 5일의 입항기간 동안 벤쿠버 시민과 교포, 캐나다 장병들을 대상으로 함정공개 행사를 개최하며, 화천함에 홍보전시관을 열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해사생도들은 출항 하루전인 20일 캐나다 보훈병원인 George Derby Center를 방문하여 위문활동도 펼친다. 캐나다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순항훈련전단은 21일(수) 다음 기항지인 미국 LA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 28(수) 해군순항훈련전단 美보훈병원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 뜻 전해
지난 28(수)일 오전(美 현지시각) 美LA에 기항한 2010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병권) 지휘부 및 해군사관생도, 김양 국가보훈처장, 김재수 LA 총영사 일행이 LA 소재 ‘WEST 보훈병원’을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문하는 보은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서 해군 순항훈련전단 일행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순항훈련전단장 이병권 준장은 “사관생도들과 해군 장병들이 순항훈련 중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방문하여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들렀으며 대한민국의 영웅인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 조국해양수호의 주역인 해군사관생도들도 참전용사들이 입원한 병실을 직접 방문하여 입원중인 참전용사의 손을 잡고, 한국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존경을 표했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손님들에 대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매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놀라운 행사라고 말하며 환영했다.
한편, 1951년 한국전 당시 수송부대 운전병으로 참전했던 클레멘스 두게이(Clemens Dugue. 사진 1번 참조)氏는 "이 병원에 있는 참전용사들은 60년 전에 자신이 싸웠던 나라의 해군사관생도들과 장병들이 자신들을 위문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으며 과거 자신이 참전했던 전투 등을 소개하면서, 자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강인한 교육훈련 속에서 해군사관생도들의 실무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있는 2010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앞으로 美하와이, 뉴질랜드, 호주, 태국, 필리핀 등 참전국 등을 방문하여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보은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