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 / 국방일보 2012.01.27
‘2012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하는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부산작전기지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장도에 오
르고 있다. 해군제공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태국에서 열리는 ‘2012 코브라 골드 훈련’ 참가를 위해 26일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했다.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전개되는 코브라 골드(Cobra Gold)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미국·태국·일본 등 7개국이 실제 훈련에 참가하며, 러시아·중국·네덜란드 등 9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1개 소대와 해병대 180명을 포함한 장병 320여 명, 2600톤급 상륙함(LST) 향로봉함으로 구성된 훈련전대를 파견해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훈련에서는 참가국들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해 인도적 민사활동(HCA),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훈련(CPX),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를 중점 실시한다.
5∼6일에는 라용 등 5개 지역에서 공병·의료지원을 펼치며, 7일부터는 다국적군 군사령부의 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해군·해병대 장교 14명이 연합참모단으로 참가해 무력 침략국에 대응한 다국적군 군사활동을 수행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하에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를 숙달한다.
8∼10일에는 핫야오 해안에서 KAAV를 이용한 상륙돌격훈련을 한다.
11∼17일에는 도서지역 전투·연합전투사격·정글지역 수색정찰 및 생존술 등 지상군 야외전술훈련을 전개한다.
코브라골드훈련전대는 또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보육원 연합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해군·해병대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
이정현(해군대령) 코브라골드훈련전대장은 이날 출항에 앞서 “해군·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다국적 연합작전 및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작전이 가능한 해군으로 발전하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