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교환근무-해사 교육과정에 해병실습 추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과 해병대 장병이 일선부대에서 교환근무를 하는 등 '해군ㆍ해병대 일체 화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해군과 해병대는 올해 중점 추진업무 과제 중 하나로 작전체계와 지휘활동, 인사분야에서 동질성 극대화 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해군이 25일 밝혔다.
먼저, 해사 생도 교육과정에 '해병대 경계근무 실습'과 '해병 행군훈련'을 추가했으며 해군 순항훈련에 해병대 훈육요원과 장병을 참가시켜 해군의 작전체계를 배우도록 했다.
해군 교육사령부에 '상륙작전 교리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관계부대간 전술토의를 활성화해 양군간 상호작전계획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군은 해병대 경계부대에서, 해병대는 해군 함정에서 각각 함께 자면서 근무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해병대 상륙훈련 때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양군 작전요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작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또 해군부대 인사담당에 해병대 장교를, 해병대 군수담당에 해군 부사관을 각각 보직하는 등 교환 보직의 직급이나 계급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지휘관 간담회와 병영체험, 체육대회 등의 친선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과 해병대가 눈에 보이지 않던 서먹한 관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면서 "창군 정신과 충무공 정신을 바탕으로 해군과 해병대가 '한 뿌리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일체감 강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은 '해병대와 함께 우리는 하나다', 해병대는 '해군과 함께 나가자 해병대'란 구호를 공식ㆍ비공식 행사 때 각각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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