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생 24명 전문 군사교육 돌입…우수 장교 안정적 확보 기대 / 국방일보 2012.02.21

 

제주대학교 해군학군단이 18년 만에 부활,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정예 해군장교 양성 요람으로의 새출발을 알렸다.

 해군과 제주대학교는 20일 오후 제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정호섭(중장) 해군교육사령관, 허향진 제주대 총장, 제주지역 주요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대 해군학군단’ 창설식을 개최하고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60기로 선발된 24명의 예비 장교들을 축하했다.

 제주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60기는 앞으로 2년 동안 부대지휘관리학·작전전술학·함정실습 등 176시간의 전문 군사교육을 통해 조국의 해양안보를 책임질 해군장교로 임관한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제주대 해양산업경찰학과 2학년 박근영 후보생은 “평소 꿈꿔 왔던 해군장교의 길을 모교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교육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명예로운 해군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대 해군학군단은 1968년 정원 40명의 해군 학생군사교육단 설립을 시작으로 74년 해병과가 추가 신설되면서 해군 제1002학생군사교육단으로 개편됐다.

그러나 제주대 어로학과가 폐지되면서 학군단 정원 확보가 어려워져 94년 학군 35기부터는 해병대 후보생만 임관하게 됐다.

 이후 해군장교에 대한 제주대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제주도민의 해군 학군단 유치 희망에 따라 2010년 7월 제주대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해군 학군단 인가를 신청했다. 국방부와 해군은 이를 적극 검토, 지난해 7월 8일 제주대 해군 학군단 설립 인가를 승인했다.

 제주대는 현재 해양산업경찰학과·해양산업공학과 등 승선 실습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아라호와 아라2호 등 해양실습선을 운영함으로써 해군 학군단 지정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해군은 제주대 해군 학군단이 재창설됨에 따라 한국해양대·부경대·목포해양대 등 모두 4개 대학에 학군단을 운영하게 됐다.

 해군은 이번 제주대 해군 학군단 창설이 우수한 장교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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