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전략연구소와 해병대전략연구소가 22일 전쟁기념관에서 공동주최한 안보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들이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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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옥(소장) 해군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은 22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이동형 수중탐색 음탐기 등 고성능 감시체계 설치, 잠수함 수중감시센서 설치, 항만 감시체계 구축, 특수전지원함·특수침투정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부장은 이날 오전 한국해양전략연구소와 해병대전략연구소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서북도서와 NLL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주최한 안보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해군은 강한 정신력과 실전적 교육훈련, 전투태세 확립, 강한 해군력 건설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부장은 “무엇보다 적이 도발할 것을 대비해 대잠 공격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투 현장에서 행동화 가능한 대잠훈련에 중점을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부장은 “이를 위해 대잠요원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한미연합 대잠훈련 정례화 및 대잠전 수행체계 구축, 대잠 탐지거리 예보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부장은 “대부분의 함정이 20년 전에 건조된 것이지만 그동안 북한의 전술과 체계가 많이 바뀌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군은 새로운 장비 도입과 적의 전술에 맞는 교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동택(해병준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부사령관도 주제발표를 통해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서방사는 적이 도발할 경우 감시 및 탐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합동작전 및 도서방어가 가능토록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부사령관은 “합동작전 수행체계를 정립해 합동작전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적 도발 유형별 대응 훈련과 주기적인 대해상사격훈련 등 합동작전의 여건을 보완해 작전수행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승조(대장) 합참의장은 세미나에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이 도발해 온다면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까지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면서 “신속·정확하고 충분하게 준비된 전방위 군사태세를 완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윤 해병대전략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문 부장과 조 부사령관 외에도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윤홍근 합참 군사정보본부 정보분석처장, 구홍모 합참 작전제1차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신범철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허남성 위기관리연구소장, 김혁수 전 해군잠수함전단장, 최명상 전 공군대학 총장 등이 지정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방일보 조아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