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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의 봄은 짧습니다.

귀한 전방의 봄 햇살 속으로

전투화 소대가 봄나들이 나왔습니다.

겨우내 눈밭을 누빈 터라

고양이처럼 나른한 봄 햇살이 반갑기만 합니다.

옹기종기 모여 따사로운 햇살에

검은 몸을 내놓습니다.

실은 잠시 후 있을

민간인 병영체험에 사용되기 위해 대기 중인 상태.

곧 누군가의 발과 만나 산과 들을 힘차게 누빌 테지만

이전까지 주어진 잠깐의 휴식은 짧기에

더욱 달콤합니다.

전투화에게도, 장병들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봄은

이렇게 소리 없이 우리 곁을 스쳐지나고 있습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글=김가영·사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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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방 전투화 소대의 봄나들이

    전방의 봄은 짧습니다. 귀한 전방의 봄 햇살 속으로 전투화 소대가 봄나들이 나왔습니다. 겨우내 눈밭을 누빈 터라 고양이처럼 나른한 봄 햇살이 반갑기만 합니다. 옹기종기 모여 따사로운 햇살에 검은 몸을 내놓습니...
    Date2012.03.29 Views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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