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 맞아 故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행사 개최 (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이날 손정목 해군사관학교장이 고인의 동상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천안함 46용사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감투정신을 기리기 위한 "故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이 개최됐다.
30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앞에서 해군사관학교장(중장 손정목) 주관으로 지난해 동상 제막식에 이어 열리는 故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에는 한 준위 유가족 및 친지, 역대 특여단장, 지역기관․단체장과 진해지역 해군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특히 올해는 故한주호 준위의 아들인 한상기씨가 근무하고 있는 안골포 초등학교 학생 30여명도 함께 참가하여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및 국민의례, 공적 소개, 헌화 및 분향, 묵념, 한주호賞 시상,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손정목 해군사관학교장은 "한주호 준위가 남긴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를 적이 또다시 넘보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철저히 응징하여 용사들의 맺힌 한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정된 한주호賞은 UDT와 해난구조대(SSU), 해병대 특수수색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 요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김송주 원사(SSU), 이종석 상사(해병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송주 원사는 동티모르, 환태평양훈련분대 등 실전근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며, 2009년부터는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잠수반장으로 근무하며 바지선 앵커 체인이 부식되고 절단된 것을 발견해 신속히 조치하는 등 후배장병들에게 모범이 됐다.
또한 이종석 상사는 해병대 1․2사단 및 6여단 수색부대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특수전 분야 교관으로 수준별/등급별 교육을 통해 피교육자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부대의 훈련성과를 극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