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 이달 중순부터 책자 배포… 시호통신도 정리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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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 돌격’ 9일 익산 육군부사관학교 분대공격교장에서 교육생들이 분대공격 훈련 중 분대장의 짧고 명확해진 전투명령
어에 따라 목표지점으로 신속하게 기동하고 있다. 전북 익산=김태형 기자

 전투명령어가 짧고, 빠르고, 정확해진다. 전투상황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사라지고 그야말로 바람결에 들어도 알아 듣고 행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국방부는 9일 “창끝부대, 특히 분·소대 등 소부대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전투 시 상황 전파와 이에 따른 대응 행동을 짧은 전투형 단편 명령으로 활용할 수 있게 관련 용어들을 정리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학교기관과 야전부대에서 진행한 전술훈련에서 급박한 전투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부대 지휘자들이 작전명령 5개항(상황·임무·실시·전투근무지원·지휘 및 통신)을 적용해 장황하게 명령을 하달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때문에 상황발생과 함께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한 전투 실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

 이에 따라 전투명령어가 누구나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예를 들어 “분대원들은 주목하라! 3시 방향에 적 전차가 출현했으니 최대한 은·엄폐하고 PZF-Ⅲ 사수는 즉각 사격하라”는 명령은 “3시 방향 적 전차, PZF-Ⅲ 사격!” 하는 식이다.

 새롭게 정리된 전투명령어는 상황묘사어와 행동명령어로 구성되며 이를 조합해 사용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적 항공기 공격과 포탄 낙하 같은 주요 전투상황을 15개로 정리했다. 이어 적 출현·가스 등 전투상황에서 직면하게 되는 적의 세부행동과 아군의 상태를 구체화하고, 이 상황을 전투원들에게 신속히 전파할 수 있는 상황묘사어 20개와 사격·엄호·엎드려 등 행동을 지시하는 행동명령어 28개를 도출했다.

 또 필요한 경우 “3시 방향” “부분대장조” 같은 지정수식어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육군보병학교와 포병학교·부사관학교에서 전투명령어를 시험 적용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도 부사관학교에서 전투명령어가 적힌 수첩을 활용한 팀과 기존 팀의 전투 성공률이 각각 80%와 50%로 나타나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국방부는 아울러 전투명령어와 연계해 손으로 하는 완수신호와 깃발을 이용한 수기신호, 소리와 불꽃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음향 및 불꽃신호 등 시호통신(視號通信)도 정리토록 했다.

 이들 전투명령어와 시호통신이 정리된 책자는 이달 중순부터 발간, 야전에 배포될 예정이다.

 전투명령어 정리를 담당한 육군교육사령부 학교교육처장 조상호 대령은 “전투명령어는 모든 병과에서 사용할 수 있고 부대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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