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1300여 명 투입 일손부족 마늘수확農 도와 해군제방사 / 국방일보 2012.05.24
해군제주방어사령부 장병들이 제주도 대정읍 소재 농가에서 마늘수확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대제공
해군제주방어사령부(제방사)는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를 맞아 제주도 내 4개 지역에 1300여 명의 장병을 투입, 일손 부족과 높은 인건비로 시름에 빠진 농심(農心)을 달래주고 있다.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개하는 농가 대민지원은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으며, 부대는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용한 병력을 동원해 일손을 돕고 있다. 아울러 농민들에게 어떠한 부담도 주지 않기 위해 대민지원 장병들은 인근 부대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대민지원에는 제방사 장병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작전지원 임무를 수행 중인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동참, 국민에게 헌신·봉사하는 해군·해병대상을 구현하고 있다.
대정읍 신도3리에서 마늘농사를 짓고 있는 고하선(68) 씨는 “제때 수확하지 못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져 근심걱정이 태산이었는데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자신의 일처럼 도와줘 한시름 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방사는 앞으로도 항·포구 정화활동, 감귤 따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장병들을 지원,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는 최근 가천대길병원과 볼음도 주민 및 장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다. 봉사활동에는 인방사 군의관·의무대원, 가천대길병원 의료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평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볼음도를 찾아 주민과 장병들의 건강을 꼼꼼히 살펴보고, A형 간염 등의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또 곧 다가올 여름철 위생관리를 위해 군 연막방역기를 이용한 방역활동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