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리 군의 차세대 주력 전차인 K-2 흑표가 지난해 엔진 결함에 이어 이번엔 변속장치에도 심각한 고장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입수한 방위사업청 자료를 보면 흑표 전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시험 기동 중에 변속기 클러치 손상으로 인한 고장이 3번 일어났고, 자동변속기의 전자제어장치인 TCU가 장애를 일으킨 경우도 10번에 달했습니다.

또 오일 분배기가 부서져 기름이 샌 경우도 11번에 달했고 용접 불량으로 오일 냉각기에 균열이 발견된 경우가 3번이었습니다.

이와함께 냉각팬의 속도제어가 안되고 조향장치도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방위사업청과 국내 제작사는 클러치와 전자제어장치 고장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 말 독일 기술진을 초빙해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성능 검증에는 최소한 9개월이 걸려 내년 8월까지의 시험 운용기간내에 문제가 해결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흑표 전차는 지난해에도 크랭크 축이 휘는 등의 엔진 결함이 발견돼 지난 6월 말 성능 개선이 마무리됐었지만 변속장치의 복합적인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2012년 양산 계획은 물론 터키 등 해외수출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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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표 전차, 변속기에 복합적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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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0.08.18 Views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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