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국산 항공기 T-50 우수성 세계무대서 입증 / 국방일보 2012.07.04
영국 와딩턴 국제에어쇼
2일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공군 블랙이글스 대대장 김영화 중령이 길레스피(대령)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 단장으로부
터 최우수 에어쇼상을 수여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공군제공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세계 에어쇼팀의 올림픽’ 영국 와딩턴(Waddington) 국제에어쇼에서 ‘최우수 에어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외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 첫 참가하자마자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블랙이글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와딩턴 국제에어쇼(6월 30일~7월 1일)에서 에어쇼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해 길레스피(대령)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 단장으로부터 최우수 에어쇼상 트로피를 받았다.
2등인 우수상은 스위스팀에게 수여됐다.
이번 에어쇼의 디스플레이 경연은 세계 각국의 베테랑 조종사로 구성된 10여 명의 심사위원이 쇼 구성, 규정 준수여부, 관람객의 호응도, 팀워크 등 세부 심사기준을 갖고 엄격하게 평가했다.
블랙이글스는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해외 첫 출전인 만큼 낯선 환경, 시차, 원활하지 않은 군수지원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면서 영국 ‘Red Arrows’, 이탈리아 ‘Frecce Tricolori’, 사우디아라비아의 ‘Hawks’ 등 세계 각국에서 출전한 총 14개 팀과 당당히 경쟁해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블랙이글스 비행대대장 김영화(43ㆍ공사41기) 중령은 “영국 와딩턴 에어쇼는 전 세계 특수비행팀이라면 모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선망의 무대로서 우리 공군의 우수한 기량을 세계에 알리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에어쇼에서도 최선을 다해 화려하고 안정된 기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는 7일부터 8일까지 리아트(RIAT : 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에, 9일부터 15일까지 판보로(Farnborough)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후 17일 귀국한다. <이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