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넘볼 수 없는 전비태세 확립 / 국방일보 2012.7.6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을 포함한 전반기 주요 지휘관회의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제공
해군이 육상 지휘소와 해상 전력을 연계한 함대 종합기동훈련과 통합 대잠전 훈련을 최초로 전개한다. 또 장병 정신무장과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군대 확립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해군은 5일 계룡대 해군본부 통해실에서 ‘전반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완벽한 전투준비태세 완비를 다짐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는 해군본부 주요 부서장 및 병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작전부대 지휘관들은 화상을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는 전군 지휘관회의 결과 전파, 전반기 업무 추진성과 및 후반기 업무 추진방향 발표, 예하 부대 의견 청취,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회의에서 후반기 업무 목표를 완벽한 전비태세 확립으로 삼았다. 해군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분야로 ▲무형전력 강화 ▲제대별 전술운용능력 및 작계시행능력 강화 ▲강한 해군력 건설 ▲선진화한 군 운영을 선정했다.
먼저 무형전력 강화 분야에서는 수리함정 집체교육 등 개선된 함정 정신교육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종북세력 군내 침투 차단을 위한 ‘모노 콘서트형’ 초빙강연을 확대해 장병 정신전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제대별 전술운용능력 및 작계시행능력 강화 분야에서는 육상 지휘소와 해상 전력을 연계한 함대 종합기동훈련 및 통합 대잠전 훈련을 최초로 시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투탄 실사격 훈련, 전투체계 성능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강한 해군력 건설 분야는 대북 및 잠재적 위협에 동시 대비 가능한 전력건설 방향을 전투실험을 통해 검증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미래 국방환경 변화에 대비한 정보조직 개선·발전방안 마련, 부사관 직별체계 개선 및 제주 민·군 복합항 건설 정상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선진화한 군 운영 분야에서는 엄정한 공직기강과 윤리의식 확립을 위해 관행적 업무처리에 대한 감찰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더불어 클린 네이비 운동을 지속 실시하고, 린6 시그마를 기반으로 한 국방경영 혁신 사업을 확산해 효율적인 군 운영 모범사례를 창출할 예정이다.
해군은 이외에도 지휘관 중심의 혼이 담긴 부대관리, 함정·생활관 등 병영환경 개선을 통해 밝은 병영문화를 조기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군·해병대 일체감 조성 프로젝트 지속 추진, 대민지원 등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 구현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 총장은 이날 훈시에서 “해군 전 장병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필승해군·호국해군 건설에 매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후반기에도 일치단결해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완벽한 전투태세를 확립하자”고 역설했다.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