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비행팀, 英 리아트 에어쇼 최우수·인기상 수상 / 국방일보 2012.07.11
RIAT 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이 시상자인 요르단 왕자 파이살(Faisal)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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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아트(RIAT : 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에어쇼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이는 와딩턴 에어쇼에 이은 국제무대 최우수상 2관왕의 쾌거로, 국산항공기
T-50과 한국 공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국 패어포드(Fairford)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RIAT
에어쇼는 1971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20여 개국 20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군수 에어쇼로, 올해는 11개국 총 40개
특수비행팀 112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성능과 기량을 겨뤘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팀에게 주어지는
‘The King Hussein Memorial Sword’와 최고 인기상인 ‘The As the Crows Flies Trophy’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은 83년부터 89년까지 RIAT의 후견인이었던 요르단의 고 후세인 국왕을 기념하는 상으로, 7명으로 구성된
비행운영위원회의 투표로 선정된다.
또 최고 인기상은 1397명의 항공군사 마니아 회원이 에어쇼 기간 중 최고의 공중기동을 선보인
팀을 뽑는 것으로, 이 두 상을 모두 수상했다는 것은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공히 인정하는 최고의 특수비행팀임을 의미한다.
특히
최우수상은 비행운영위원회 전원이 만장일치로 블랙이글스의 손을 들어줘 더욱 눈길을 끌었다.
블랙이글스의 김영화(중령) 대대장은
“첫 국제무대에서 벌써 3개의 상을 수상했다”며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준 블랙이글스의 팀원들, 그리고 모든 국민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