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 수중·수상 전투 탐색구조훈련 / 국방일보 2012.07.12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들이 10일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3㎞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과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조난자에게 신속히 접근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강릉=김태형 기자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가 오는 20일까지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항공구조사 60명과 탐색구조헬기 등이 참여하는 수중·수상 전투 탐색구조훈련을 펼친다.
수중·수상 전투 탐색구조훈련은 해상에서의 조난자 발생이나 전투기 추락, 수중에서의 장비 인양 등의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 수중탐색·인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 2일부터 매주 20명의 항공구조사가 3개 차수로 나눠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의 중점은 전투조종사가 야간에 해상으로 비상탈출한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배양.
탐색구조헬기를 이용해 조난현장 해상에 도착한 항공구조사들은 먼저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풍향 파악을 위한 해상용 연막탄을 투하한 후 바다에 뛰어든다.
조난자를 확보하고 상태를 확인한 항공구조사의 수신호에 따라 탐색구조헬기가 18m가량의 저고도로 해상에 접근, 구조용 바스켓으로 조난자를 성공적으로 구출하는 식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전투기가 해상에 추락한 상황을 가정해 수중에 가라앉은 주요 장비를 회수하는 훈련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구조사들은 시정이 50㎝에 불과한 수중 15m 이하까지 잠수해 항공기 내부와 장착물의 상태를 탐색하고, 미사일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기술을 숙달한다.
이와 함께 항공구조사들은 훈련 기간 중 매일 3㎞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을 하며 적 지역으로 침투하거나 조난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력과 수영능력을 키우고 있다.
모터보트, 제트스키, 전신척추고정판, 구조용 들것(Rescue Litter) 등 각종 구조용 장비를 활용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절차를 반복 숙달하고 있다.
박완종(소령) 항공구조대장은 “폭염과 집중호우, 강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으로 얻어진 강인한 체력과 높은 기술을 통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