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영·이소정·김귀미 대위 “한배 탄 전우와 필승 전통 잇겠다” / 국방일보
8월 초부터 고속정 정장 임무에 들어가는 3인방 여 해군대위들이 12일 오후 고속정 실습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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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이룩한 필승 전통을 기필코 이어 가겠습니다.”
고속정 정장 부임을 앞둔 ‘3인방’은 선배들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필승 전통을 계승, 조국 해양수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3함대 참수리-288정 정장으로 부임하는 유나영(사후101기) 대위는 해군 준사관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해군 장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6년 임관한 유 대위는 왕건함 전정보좌관, 여수함 전투정보관, 신성함·순천함 포술장을 거쳤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해상지휘관으로 당당히 선발됐다.
유 대위는 “한배를 탄 전우와 전투수행능력을 극대화해 전장에서 항상 승리하는 지휘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상근무 경력 41개월, 육상보다 함정생활이 더 편하다는 이소정(해사60기) 대위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참수리-289정 정장으로 부임한다.
사관생도 시절부터 해군작전사령관을 꿈꿔 온 그는 청주함 사통관, 울산함 전정관, 문무대왕함 대잠관 등을 역임했으며 청해부대 8진으로 해외파병 경험도 쌓았다. 이 대위는 여군은 장기간 파병이 힘들거라는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으며, 이를 계기로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대위는 “해군의 최선봉 돌격부대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아 떨린다”며 “전 승조원이 혼연일체돼 여군 지휘관 최초로 포술 우수함(Top-Gun함)의 영광을 차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해군3함대 참수리-277정 정장 임무를 수행할 김귀미(해사60기) 대위는 양만춘함 통신관, 작전사 지휘통제실 상황장교, 전남함 전투정보관 등을 거쳤다.
국방대학교에서 무기체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이론과 실제를 접목시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하겠다며 부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장병과 함께 호흡하는 지휘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지휘관을 목표로 삼은 그는 “최신 무기체계도 운용하는 사람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섬이 많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고속정 함포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집중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