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각군 광복절 행사 모음 / 국방일보 2012.08.16
67주년 광복절을 맞은 육·해·공군 각급부대들은 태극기 게양식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으로 조국 광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순국선열들을 선양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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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훈련비행단 부대원들이 지난 14일 단본부 앞에 조성한 나라사랑 태극기 동산에 도열해 엄숙하게 국기 게양식을 하고 |
육군3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아픔의 세월을 사신 할머니들의 흉상을 닦고 있다. |
공군11전투비행단 지원부서 지휘관·참모들이 F-15K 전투기를 타고 태극기를 배경으로 지상활주 체험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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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은 지난 14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 역사관을 견학하고 청소와 역사관 정비를 진행했다. 장병들은 직접 준비해 간 수건으로 흉상과 추모비 등을 닦으며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국방이 튼튼해야 일제 강점기와 같은 뼈아픈 치욕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에 참가한 강현우 중위는 “일본 정부는 우리 할머니들이 언젠가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나실 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이전에 할머니들 앞에 나서서 무릎 꿇고 진실로 사죄해야 마땅하다”며 분루 섞인 소감을 밝혔다.
육군탄약지원사령부 11탄약창 전입 신병들은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참배했다.
이등병 선진 병영문화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33명의 새내기 신병들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온몸으로 체득했다. 길기호 이병은 “대한 독립이라는 당당한 역사를 만들어낸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다”면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군 생활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탄약지원사령부는 최근 선진 병영문화 확립을 위해 전입 신병과 병영문화를 이끌어 나갈 병장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열고 있다. 장병들의 의식 개선과 안정적 부대 관리를 위해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도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는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관사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경건한 하루를 보냈다.
공군3훈련비행단은 지난 14일 67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조성한 나라사랑 태극기 동산에서 국기게양식을 가졌다. 16개의 태극기와 비행단 마크로 이뤄진 나라사랑 태극기 동산은 이곳을 지나는 장병들에게 애국심과 완벽한 임무수행의 각오를 심어주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기게양식에는 비행단장을 비롯한 지휘관·참모·신분별 대표자 등 총 160명이 참가해 독립운동에 힘썼던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나라사랑 마음을 고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송대승(소령) 행정실장은 “조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잘 알고 아끼는 것이야말로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며 “장병들이 태극기 사랑을 생활화하고 그 의미와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군11전투비행단도 같은 날 광복절을 계기로 국토수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지원부서 지휘관·참모들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항공기 탑승과 지상활주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군수전대를 비롯해 헌병대대·수송대대 등 비행단 내 지원부서 지휘관·참모 16명은 F-15K 후방석에 탑승해 전투기가 이륙하기 직전까지 시속 200㎞에 가까운 속도의 고속 활주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11전비는 이번 체험을 통해 지원부서의 비행작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비행대대와 지원부서 간의 소통 증진으로 확고한 전투태세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11전비 이영택(대령) 군수전대장은 “광복절을 맞아 공중작전 요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비행단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차원 향상시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10전투비행단과 19전투비행단에서는 태극기 달기 운동으로 장병들의 애국심을 함양했다.
특히 19전비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1주일을 태극기 달기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부대 홈페이지를 통해 태극기 달기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홍보자료에는 태극기 게양 일시와 방법, 구입처 등을 상세히 담았으며 관사와 장병 가족들에게까지 이를 전해 나라사랑에도 앞장서는 군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종원·윤병노·김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