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당국은 오는 7일부터 해병대의 독도 상륙훈련 등을 포함한 독도방어훈련을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2일 "독도방어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부터 예정대로 실시한다"며 "우리 영토인 독도에 불법으로 접근하는 가상 선박을 퇴치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한국형 구축함과 1천800t급 호위함, 1천200t급 잠수함, 해상초계기(P-3C), F-15K 전투기, 3천t급 해경 경비함 등이 참가한다.
해군 관계자는 "독도방어훈련은 함정간 통신교환, 검색, 수중 탐색, 기동훈련 등으로 이뤄진다"면서 "매년 실사격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1사단 병력이 참여하는 독도 상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은 "해병 1사단 병력이 헬기를 이용해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작년과 재작년에는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독도 상륙훈련을 하게 되면 2009년 이후 3년 만에 실시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군은 1990년대 초부터 해경과 합동으로 `동방훈련'이라는 작전명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오다가 1997년부터 합동기동훈련으로 명칭을 바꿔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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