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학군단, 학군교 입영훈련서 통합 1위 차지 / 국방일보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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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지난달 펼쳐진 하계입영훈련 중 숙명여대 후보생을 비롯한 여성후보생들이 힘차게 돌격하고 있다.
이헌구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학군단이 지난달 25일 종료한 육군학생군사학교 2012년 하계입영훈련에서 통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잇따라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전투형 여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숙대학군단의 여풍은 창설 직후인 2011년 기초군사훈련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훈련에 참가한 51기 여후보생들은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둬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한 박기은 후보생을 필두로 단체 1위의 성적을 거머쥐었다.

 이어서 2012년 동계입영훈련에서 4학년이 된 51기 후보생들이 단체 1위를 차지하고, 52기가 같은 기간 치러진 기초군사훈련에서 단체 2위를 하면서 통합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개인성적에서도 박기은 후보생과 서은영 후보생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남후보생 못지않은 여후보생들의 전투력을 증명한 바 있다. 올해 하계입영훈련에서는 51기가 단체 3위, 52기가 단체 1위로 역시 통합 1위의 기염을 토했다.

 특히 숙대학군단 52기 후보생들은 지난해 51기 선배들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수류탄 과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숙대학군단이 체계적인 사후검토와 집중 교육을 통해 후보생들의 야전성과 전투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숙대학군단의 김나미(대위) 훈육관은 “여후보생과 남후보생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받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교육을 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ROTC 최초로 여군을 배출하게 되는데, 야전에서도 인정받는 전투형 소대장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영훈련 기간 동안 K-3 교관임무를 수행한 정석근 소령은 “남후보생들은 어차피 가야 할 군대라는 인식이 있지만 여후보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훨씬 높은 훈련의 집중도를 보인다”며 “여성 특유의 유연함과 섬세함도 좋은 성적의 밑바탕”이라고 평했다. <김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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