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합동무기체계 발전 세미나’ 개최 사격훈련ㆍ대테러작전용 파쇄탄도 공개 / 국방일보 2012.09.14
김관진(오른쪽 둘째) 국방부장관이 13일 합동참모본부가 개최한 ‘합동무기체계 발전 세미나’의 부대행사로 열린 무기체계 국방일보 : http://kookbang.dema.mil.kr/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전시회에 참석, 전시된 국산무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헌구 기자
국산 열압력탄·자폭 무인기·파쇄탄 등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 중인 신무기들이 공개됐다.
합동참모본부가 13일 개최한 ‘2012 합동무기체계 발전 세미나’와 함께 열린 무기체계 전시회에서는 삼양화학의 열압력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폭 무인기 등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여러 신무기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삼양화학은 열압력탄두를 채용한 227㎜ 다연장로켓탄, 휴대용 열압력 로켓발사기, 열압력 수류탄 등 3종의 무기를 선보였다. 통상적인 탄두가 주로 파편과 폭풍효과로 적을 타격하는 것과 달리 열압력탄은 열과 압력, 폭풍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에 동굴진지나 건물 안에서 폭발할 때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양화학 관계자는 “미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는 열압력탄을 개발하는 데 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날 자폭 방식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정밀타격용 고속무인기 데빌 킬러(Devil Killer)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이 무기는 영상카메라와 첨단 항법장치, 고폭약 등을 탑재하고 최전방 지역의 상공을 비행하다가 타격 목표물을 식별하면 돌진해 자폭하는 방식으로 표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AI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의 신개념 기술시범사업(ACTD)에 따라 개발 중이며 빠르면 내년까지 개발이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시회에서 풍산은 총기류에 사용할 수 있는 국산 파쇄탄(Frangible Bullet)도 공개했다. 파쇄탄은 탄자가 표적에 맞았을 때 가루로 부서지도록 돼 있어 파편이 날리거나, 총알이 튀는 도비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쇄탄은 근거리 사격훈련 때 파편·도비를 막을 수 있어 사수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인질이 있는 상태에서의 대테러작전, 선박·항공기·원자력발전소 등 시설 보호가 필요한 지역에서의 작전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원태호 해군중장 주관으로 열린 합동무기체계 발전 세미나에서는 ‘전자전 양상과 대응 무기체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6건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류시찬 박사는 위성항법장치(GPS) 재머의 탐지 방안과 탐지 기술, GPS 재밍에 대항할 수 있는 GPS 항재밍 수신기, 복합 재밍 대응, 재머 공격 방안 등을 발표했다. <김병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