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군 홍보단과 함께 해병대 연평부대로 위문공연을 갔었어요. 동생이 부사관으로 있는 부대였거든요. 함께 사진도 찍고…, 뿌듯했어요.”
2008년 해군 부사관 221기로 임관한 강혜민 하사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해군 군악대에는 강 하사와 같이 보컬을 맡고 있는 윤소민 하사(225기)가 있다.
군에 세명 뿐인 여성 보컬. 군은 다르지만 천려진 중사의 후배들이다.
“행사 때 스쳐 지나가며 본 적은 있는데 정식으로 인사드린 적은 없어요. 그래도 같은 일을 하는 선배가 있다는 것이 무척 든든합니다.”(강)
사실 해군 군악대나 공군 군악대가 하는 일이 다를 건 없다. 다만 천 중사와는 5년 이상 차이 나는 신세대여서일까. 조금 화려한 이력이 눈에 띈다.
“연기를 좋아해서 방송 출연도 했었고 뮤지컬 공연도 해 봤어요.”(강)
“가요제 나가서 상금도 타 보고 라이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었어요. 보컬 트레이너 경력도 있고요.”(윤)
애창곡도 웬만한 가창력 아니면 시도하기 힘든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 수록곡 ‘원스 어폰 어 드림’(강)과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윤)이다. 하지만 팬은 없단다.
“팬레터나 선물 받아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강)
미혼인 이들의 이상형은 남자답고 배려심 많고 미소가 매력적이며 예의 바르고 유머러스한 남자. 누가 될까? <국군방송TV 박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