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주년 국군의 날 행사 오늘부터 3일간 계룡대에서 개최 6·25전쟁 동락리 승전 기여 민간인 훈장수여 등 화제 풍성 / 2012.09.24
64주년 국군의 날 예행연습 한창 국군 의장대가 지난 21일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건군 64주년 국군의 날’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강한 국군!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계속한다. 계룡대=이헌구 기자
제64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국방의지’와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담아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계룡대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21일 “올해 행사는 ‘강한 국군!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격 향상과 평화통일을 향한 민·군 화합과 축제의 장이면서 동시에 국군의 합동성과 결연한 국방의지를 드러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민·관·군·경 통합작전과 군 합동작전을 영상과 실기동으로 시연해 적이 도발하면 우리 군이 격멸할 준비와 의지를 갖추고 있음을 선보일 계획이다. 과거 국군의 날 행사에도 공중강하나 전투기의 축하비행이 있었지만, 올해는 감시와 타격작전, 실제 항공전력의 기동, 특전요원들의 집단강하를 시나리오식으로 펼치는 것이 차이점이다.
국군의날행사기획단은 또 6·25 참전용사와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행사에는 6·25전쟁 지원국 63개국의 국기를 든 기수단이 등장해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 6·25 때 도움을 준 나라로 병력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만 알려져 있었으나, 국방부는 지난 5월 물자지원국을 포함한 전체 지원국이 63개국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같은 연구를 이번 행사와 연계한 결과물이 63개국 기수단인 셈이다.
6·25전쟁 때 북한군 움직임을 국군에 전달해 6사단의 동락리 전투 대승을 이끌어 낸 고(故) 김재옥 여사에게 보국훈장이 추서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특정 전투의 승리에 직접 기여한 공로로 순수한 민간인이 훈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식후행사에는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인 이종연 육군 예비역 대위가 손자인 이환 군과 함께 출연, 스토리텔링식 재현 영상과 실기동이 포함된 연출로 감동을 전해 줄 예정이다.
국방부는 아울러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를 국방페스티벌 기간으로 설정,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국민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지상군페스티벌 2012 행사를 계룡대 일원에서 개최한다. ★ 관련기사 3면
또 국방홍보원이 주관하는 ‘Be the Star’ 결선이 24일 계룡시 문화예술전당에서 열린다. <국방일보 김병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