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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14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 국회 국방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계룡대=정의훈 기자

 

육군이 내년부터 중·소위 정원을 5000명 축소하는 대신 중사·상사·원사 정원을 3600명 확대하는 등 초급간부 획득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간부 인력구조 개선정책을 추진한다. 또 대대참모부 중·상사와 GP수색소대 분대장을 증원하는 등 현장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는 데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육군은 14일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병 복무기간이 단축되면서 간부 지원율이 급감하는 등 인력획득이 육군의 현안이 된 것과 관련, 내년 중사~원사 정원 955명 증원을 추진하고 중·소위 정원은 축소하되 중사~원사 정원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부사관 장기복무율도 26%에서 51%로 높여 업무 숙련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현장 전투력의 상시 발휘를 위해 올해 K계열 궤도장비와 헬기에 대한 임무수행 능력을 검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장갑차 11종에 대한 검증에 이어 내년에는 M계열 전차·특수무기·K-55에 대한 검증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사시설 종합발전계획도 수립·추진한다. 소규모 주둔지를 연대급의 대규모 주둔지로 통합·재배치하는 내용이 핵심. 현재 4253개소에 달하는 주둔지ㆍ훈련장ㆍ주거·복지시설을 2020년까지 1599개소로 줄일 계획이다.

 군 구조 개편과 연계해 훈련장 종합발전계획도 추진한다. 영점사격장, 주특기·병기본훈련장 등 소규모 훈련장은 연대급에 통합하되 군·사단급의 대규모 훈련장은 전력화 무기의 사거리 증가를 반영해 일부 확장키로 했다.

 또 장병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2년까지 모든 부대의 병영시설 현대화를 완료하고 기혼간부 숙소는 2015년까지 국민 평균 주거수준인 82.6㎡로, 독신숙소는 2014년까지 1인 1실(23㎡기준)로 개선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황의돈(대장) 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육군은 국가방위 중심군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강한 군대, 따뜻한 육군을 육성하기 위해 전 장병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고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선진 육군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일보 김가영 기자   kky71@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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