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 첫 잠수함 장보고함 도입 이래 20년간 무사고 안전운용 금자탑
- 10월 5일 진해군항 잠수함 부대에서 ‘잠수함 운용 20주년 기념식’ 개최
-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국가전략무기체계 잠수함 전력증강 차질없이 추진’ 강조
우리 해군이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 인수 이후 20년간 무사고 안전운용의 대기록을 수립, 세계 잠수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해군은 이러한 잠수함 무사고 작전운용 20주년의 의미를 조명하고 해양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잠수함 안전운용 20주년 기념식」을 10월 5일(금) 오전, 진해군항 잠수함 부두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최윤희 총장을 비롯한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제9잠수함전단 장병, 김혁수 초대 잠수함전단장(예비역 준장) 등 잠수함 출신 예비역 장교 및 부사관, 해군동지회,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기관 및 방산업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하며, 개식사, 국민의례, 부대약사 보고, 유공자 표창, 참모총장 기념사 및 폐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 해군의 잠수함 운용 역사는 1992년 10월, 독일에서 209급(수중 배수량 1,200톤) 잠수함 장보고함을 인수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미국 등 주요 해군강국의 잠수함 운용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우리 해군은 짧은 잠수함 운용 역사를 극복하고 세계 제일의 잠수함 부대를 만들기 위해 ‘꿈․도전․창조’라는 잠수함부대 슬로건 아래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그 결과 잠수함 운용 5년만에 태평양을 단독 횡단하고, 1999년 서태평양훈련에서 이천함이 단 한발의 어뢰로 1만1천톤급 퇴역순양함 오클라호마시티를 격침시켜 ‘One Shot, One Hit, One Sink'의 명성을 얻는 등 각종 해외훈련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는 우수한 작전능력을 입증하였다.
특히 수중환경이 복잡한 한반도 해역에서 400여차례에 걸친 경비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2008년 누적 100만 마일 무사고 작전운용, 2011년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 20만 마일 무사고 작전운용을 기록하는 등 잠수함 도입 이래 지금까지 단 한건의 인명손실 및 충돌사고 없이 20년간 안전운항의 대기록을 수립(누적 160만 마일)하여 작전능력은 물론 정비, 교육훈련체계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재래식 잠수함의 모범 운용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였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6년, 2011년 두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해군을 대상으로 잠수함 운용 관련 수탁교육을 실시하는 등 우리 잠수함의 우수성 홍보 및 교육훈련체계 지원을 통해 방산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잠수함 운용 20주년 기념식에서 “20년간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지구둘레 74바퀴에 해당하는 160만 마일 무사고를 기록한 사례는 전 세계 41개 잠수함 운용국가를 통틀어 전례가 없는 위대한 성과”라며 “북한의 위협과 주변국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시기에 국익수호와 국가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강한 해군력 건설이 요구되고 있으며, 잠수함사령부 창설, 장보고-III급 잠수함 건조 등 국가 전략무기체계인 잠수함 전력강화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