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공동 인종감식을 거쳐 미측에 인계 -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충남 연기군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미군전사자로 추정되는 2구의 유해를 발굴해 美 JPAC(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과 한미 공동 인종감식을 거쳐 미군전사자 유해로 최종 확인된 6·25 참전 미군전사자 유해 2구를 오늘(11.14,수) 미측에 인도한다.
◦ 유해가 발굴된 개미고개는 6·25전쟁 발발직후 처음으로 한국에 투입된 美 24사단 21연대 3대대가 50년 7월 11일 파죽지세로 남진하던 북한군 3사단, 4사단에 맞서 지연전을 펼친 곳으로, 이 전투에서 3대대는 사상자가 부대 병력의 절반에 달할 정도의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12명의 병사가 실종되었다.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작년 6월 이 지역에서 미군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1구를 발굴, 美 JPAC과 합동 감식과정을 거친 후 미군전사자 유해임을 확인하고 지난 2월 미측에 인계한 바 있다.
◦ 이번에 발굴된 2구의 유해 또한 전형적인 서양인 남성의 큰 골격과 아말감 등 치아치료 흔적이 있는 점을 확인한 유해발굴감식단은 즉각 이 사실을 JPAC에 통보하여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국유단과 JPAC은 2차례의 공동 인종감식 절차를 거쳤으며, 이와 함께 전투기록상의 분석, 미군관련 유품이 다수 출토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미군전사자 유해라는 합치된 결론에 도달하여 미측에 인계하게 되었다.
◦ 오늘(11.14,수) 오후 3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진행되는 인도식은 한국대표인 유해발굴감식단장(육군대령 박신한)이 UN사측 대표(군사정전위 비서장 육군대령 테일러)를 거쳐 미측 대표(JPAC 중앙신원확인소 부소장 버드 박사)에게 유해를 인도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 인계되는 유해 2구는 美 JPAC 중앙신원확인소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거쳐 유가족을 확인하여 인도될 예정이다.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금까지 2009년 경북 영덕에서 발굴된 미 해군 소위 로버트 워렌 랑웰(Robert Warren Langwell) 등 모두 8구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미측에 인도한바 있으며, 미측에서는 지난 5월 북한지역에서 발굴하여 국내로 봉환한 12구를 포함, 총 15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우리 측에 인계했다. <끝>
2012.11.14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