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하는 6.25전쟁의 영웅들

 

- 11.20(화), 유도탄고속함 10~12번함「임병래함, 홍시욱함, 홍대선함」진수식
- 6.25전쟁의 영웅들 차례로 함명 제정, NLL 수호신으로 부활해
- 앞서 배치된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최전방 핵심전력으로 활약 예정

◦ 6.25전쟁의 해군 영웅들이 유도탄고속함(PKG)으로 부활, NLL 수호신이 되어 조국의 바다를 지키게 되었다. 해군은 유도탄고속함 10~12번함의 함명을 임병래함, 홍시욱함, 홍대선함으로 명명하고 11월 20일(화) 진수식을 갖는다.
    * PKG : Patrol Killer Guided missile

◦ 진해 STX조선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진수식에는 이용걸 국방차관 주관으로 STX조선해양 신상호 대표이사, 원태호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손정목 해군참모차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NLL 수호의 핵심전력으로서 활약하게 될 유도탄고속함의 시작을 축하하게 되며 행사는 국민의례, 건조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진수,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 유도탄고속함 10~12번함 함명의 주인공 임병래 중위, 홍시욱 이등병조,  홍대선 삼등병조는 6.25전쟁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전쟁영웅이다.  해군은 ‘조국의 바다는 우리의 손으로 지다’는 일념 하나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함명으로 제정했다. 

◦ 10번함과 11번함의 주인공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이등병조(현재의 하사 계급)는「인천상륙 작전의 숨은 영웅」이다. 이들은 인천상륙작전 개시 약 한달 전인 8월 13일 상륙작전 시행을 위한 사전 첩보작전에 투입되어 월미도 적 해안포 진지를 파악하고, 북한군 군사 기밀을 탐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9월 13일 철수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주력부대를 먼저 보내고 남아 잔무를 처리하던 이들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기습한 북한군과 격렬한 교전을 펼쳤지만 중과부적으로 수세에 몰렸고  결국 기밀누설 방지를 위해 자결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인천상륙작전은 적에게 노출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상륙작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나라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12번함 함명으로 명명된 홍대선 삼등병조(현재의 하사 계급)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월 4일 서해안 옹진반도 앞 순위도에 모여 있는 주민 840명을 피난시키라는 명령을 받는다. 당시 옹진반도가 북한의 수중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작전이었지만 801함 단정장으로  근무하던 홍대선 삼등병조는 아랑곳 않고 명령에 따라 주민 철수작전을 시작했다. 피난민 절반을 수송했을 무렵 북한군이 순위도에 접근하며 피난민에게 총격을 가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고 그는 피난민을 향하던 북한군의  총구를 자신에게 유도하기 위해 단정을 타고 적진으로 돌진했다. 맹렬한 기세로 북한군 전마선 3척을 차례로 박살냈지만 안타깝게도 단정이 큰 손상을 입어 더 이상 항진이 불가능한 상황, 그는 남은 적의 사격을 유인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 표적이 되어 끝까지 적을 향해 사격을 하다 장렬히 전사했다. ‘군인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국군의 사명을 초인적 행동으로 실천한 홍대선 삼등병조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한명의 영웅이자 해군의 표상이다. 

◦ 이번에 진수하는「임병래함, 홍시욱함, 홍대선함」은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에 비해 대함전, 대공전, 전자전 및 함포지원사격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사정거리 150km 국산 대함유도탄인 ‘해성’과 76mm/40mm 함포를 장착해 전투능력을 극대화 했으며, 3차원 레이더와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보유 강력한 탐지, 추적 능력도 갖추었다.   

◦ 또한, 연평해전의 교훈을 바탕으로 선체에 방화격벽을 설치하고, 스텔스 기법을 적용하는 등 함정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보강했다. 특히, 군항 및 작전해역 주변 어망산재로 인해 유사시 신속한 이동에 제한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는 하는 등 전투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 임병래, 홍시욱, 홍대선함은 기존의 노후 고속정 대체 및 전투력 강화   필요성에 따라 2010년 9월 방위사업청과 STX조선해양간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2년간의 건조 과정을 거쳤다. 이날 진수한 3척의 유도탄고속함은 시험평가 등을 마친 후 2013년 7월부터 차례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최전방 해역에 배치, NLL 수호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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