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쉬노부대 6진 환송식 / 국방일보
29일 오후 오쉬노부대 6진 파병 환송식에서 한 부대원이 조카와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오쉬노부대는 다음 달 초순 아프
가니스탄으로 출국해 바그람 기지 방호·한국대사관 경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의훈 기자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 주둔지 방호 및 한국대사관 경계임무를 수행할 오쉬노부대 6진 파병 환송식이 29일 오후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이날 환송식은 파병단장 이재인(49·육사44기) 중령을 비롯해 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오쉬노부대 6진은 올해 말 우리나라 PRT(지방재건팀 : 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바그람 기지 내 한국 직업훈련원과 한국병원, 카불의 한국대사관 경계지원을 위해 5진보다 규모가 축소된 61명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오쉬노부대 6진 장병은 국제평화지원단 소속 모체부대를 중심으로 선발된 정예 요원들로 지난 5일부터 4주간 국제평화지원단 내 각종 훈련장에서 직책과 주특기별로 임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 왔다.
이번에 파병되는 장병 중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장병이 다수 포함돼 있다. 아버지(베트남전)의 대를 이어 파병 길에 오른 권찬주(21) 하사 등 2명,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원입대한 김한얼(24) 일병, 네 번째 파병을 나가는 김태동(29) 중사와 파병 유경험자 27명, 해병대 11명 등이 포함돼 있다.
오쉬노부대는 2010년 7월 처음 파병돼 현재까지 PRT 정찰경호작전 1500여 회, 공중호송작전 2000시간 무사고 등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지방재건팀의 든든한 수호자이자 아프간의 진정한 친구로 칭송받고 있다.
이재인 파병단장을 비롯한 전 장병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아프간 PRT 경호경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대한민국과 전투형 강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오쉬노부대 6진 장병은 파병 환송식을 마친 후 다음달 초 전세기 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