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임란 발발 420년 맞아 특별공연 가져 / 국방일보 2112.12.18
김영옥(가운데) 명창이 육군사관학교에서 특별공연을 가진 후 생도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육사제공
‘그날을 잊지 말자.’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가 임진왜란 발발 420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유비무환 정신과 우국충정을 다짐하는 특별한 공연을 가졌다.
육사는 지난 14일 김영옥 명창을 초청해 창작판소리 ‘이순신가(歌)’ 초청공연을 실시했다. 김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동편제 이수자이며 남도전통음악연구소 이사장이다.
이날 4시간여의 완창곡 중 주요 해전과 순국까지의 주요 내용을 선별해 90분간 특유의 감성어린 창으로 소화했다. 특히 휘모리 장단으로 명량해전을 열창할 때는 생도를 비롯한 1500여 명의 모든 관객이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에 몰입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육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이순신 장군은 연구의 대상, 존경의 대상이나 사관생도들에게는 장군의 정신을 본받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롤모델”이라며 “오는 31일 장군의 탄생일과 함께 국가를 참화속으로 몰아넣었던 임진왜란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명창은 “충무공 이순신의 문무를 겸비한 탁월한 리더십과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이순신가(歌)’를 창작했다”며 “앞으로 호국간성이 될 사관생도들이 이 공연을 통해 감동받고 훌륭한 군인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는 전쟁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임진왜란 특별전’ 관람과 이순신 장군 관련 도서 독후감 공모전, 독서토론회 등을 올해 연말까지 실시해 이순신 장군을 본받고 사관생도로서의 결의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