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비군훈련이 4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육군56사단 예비군훈련에 참가한 예비군들이 연대 교현교장에서 서바이벌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 전투훈련을 하고 있다. 박흥배 기자 |
2013년 첫 예비군훈련이 4일 전국 각지의 예비군훈련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국방부는 올해부터 휴일을 이용한 예비군훈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올해 예비군훈련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면서 “올해부터 평일에 훈련받기 어려운 예비군을 위해 서울과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휴일 훈련’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휴일에 훈련받을 수 있는 인원은 지난해 2만5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40%가량 늘어난다. 휴일 훈련 희망자는 예비군 홈페이지(www.yebigun1.mil.kr)나 스마트폰(예비군 앱)으로 훈련 3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국방부는 이날 “올해 예비군훈련은 동원훈련 약 50만 명, 향방기본훈련 약 100만 명 등 연인원 360만여 명이 참가한다”며 휴일 훈련 확대와 함께 ▲예비군 안보의식 제고를 위한 안보교육 ▲동원 즉시 전투력 발휘를 위한 동원훈련 ▲향방작전수행 능력향상 훈련 등을 올해 훈련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국방부는 안보교육의 경우 일반훈련 시에는 전문강사, 동원훈련 시에는 부대지휘관이 안보교육을 각각 맡아 예비군의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동원훈련 분야에선 유사시 즉각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한다는 기조 아래 동원보충대대 간부(지휘조)를 실제 전방에 전개하는 방식의 훈련을 4개 대대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5∼6년차 동원 지정예비군에 대한 1박 2일 입영훈련도 5개 사단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동원사단이 주로 참가하는 쌍용훈련은 2개 사단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하기로 했다.
향방훈련의 경우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시·군·구 단위 통합훈련을 실시하고, 성과위주 실전적 훈련이 정착되도록 2010년에 도입된 ‘측정식 합격제’도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훈련 성적 우수자에 대한 조기 퇴소 혜택이나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예비전력 정예화의 필요성도 높다고 보고 예비군 저격수의 사격훈련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실거리사격 위주 연대단위 통합훈련도 진행한다. 특전예비군의 지역별 특전사 1박 2일 입영훈련 등 예비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예비군훈련장 여건 개선을 위해 현대화·과학화된 연대급 통합 예비군훈련장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경기 남양주 지역의 금곡훈련장을 통합 예비군훈련장으로 꾸며,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15년까지 시험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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