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2020에 따라 해병대 3200여 명 감축예정“국방개혁은 수정하면서 정작 해병대 감축계획 유지한 것 잘못”
천안함 사태 이후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진 ‘국방개혁 2020’ 계획 중 유독 백령도 등 NLL을 지키는 해병대 감축계획은 그대로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평택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김옥이 의원(한나라당)은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방부에서는 현재 2만7000여 명인 해병대 병력을 2020년까지 2만3800여 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옥이 의원은 “이 계획대로 될 경우 백령도 지역을 맡고 있는 해병여단은 해체되어 백령부대로 바뀌고 연평부대 병력도 감축해야 한다”며 “북한의 새로운 도발 유형으로 해안포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서해 NLL을 사수하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해병대 병력을 감축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물론 국방부도 해병대 병력을 당장 감축하는 게 아니라 2020년 안보상황을 고려해서 감축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은 안다”면서도 “천안함 사고로 증명되었듯이 서해상에서의 북한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해병대 병력 감축계획은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경웅 기자 -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