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20전비, 물샐틈없는 연합·합동 방호훈련 / 국방일보 2013. 03. 20 18:12 입력
KR/FE 훈련의 일환으로 기지방호 훈련을 위해 20일 공군20전비에 전개한 미35방공포여단 소속 패트리어트 포대가 적 스커드미사일 공격 상황을 가정, 가상의 표적을 포착하는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김진우 하사 |
짙은 어둠이 깔린 20일 오후 8시 공군20전투비행단. 기지의 외곽을 따라 둘러쳐진 철책을 따라 요소요소에 배치된 20전비 기지방어 요원들의 눈빛은 적의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으려 반짝이고 있었다.
기지 내 주둔 부대를 포함한 20전비 전 장병과 군무원들은 물론 기지 인근지역 32사단 육군 장병들까지 참가한 야간 기지방어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키 리졸브/독수리(KR/FE) 연습의 일환으로 기지방호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은 공·육 합동훈련으로 총 2100여 명에 이르는 병력이 참여했다.
기지방어 지역을 여러 단계로 구분, 육군 현역장병과 향방예비군, 20전비 장병과 군무원이 각자 시설과 지역을 나눠 경계하고 있었고 육군 기지방호 요원들은 기동타격 전력을 구성, 취약한 기지방호 지역에 적절히 투입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실전적 훈련을 위해 구성된 자체 대항군의 침투공격이 시작되자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와 협조체계 유지를 하며 기지위협 상황에 빠르게 대처해 나갔다.
이날 늦은 밤까지 이어진 야간 기지방어훈련과 함께 적의 스커드 미사일 공습에 대비한 화생방 종합훈련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 중 미35방공포여단 소속 패트리어트 포대가 기지에 전개, 가상의 표적을 설정하고 포착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적의 스커드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20전비는 기지 생존성 극대화를 시험했고 한미 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최정훈(소령) 기지작전과장은 “육군과의 합동훈련, 미군과의 연합전개훈련을 통해 공군이 목표로 하는 연합합동 전장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며 “북한의 연이은 대남도발과 강경발언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북도서 영공수호 최선봉에 서 있는 20전비는 완벽한 기지방호태세를 유지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