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실종장병을수색하다지난 3월 30일 순직한 고(故) 한주호 해군준위의 고귀한 행적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내년 3월 보급되는 초등 6학년 도덕교과서‘생활의길잡이’ 2단원 ‘책임을 다하는 삶’에 한준위의 삶을 학습사례로 수록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해군특수전여단 소속 한 준위가 순직한 이후 한준위의 삶을 교과서에 수록해야 한다는 여론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교과서에는 한 준위의 안타까운 죽음이 국민 모두를 슬프게 했으나 책임과 희생정신으로 고귀하고 숭고한 영웅적 삶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내용위주로 기술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 준위의 희생정신과 책임의식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과서에서 한준위 관련내용은 “2010년 3월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하자 한주호 준위는 동료의 만류에도 실종 장병을 구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라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또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했던 한 준위가 소말리아 해적소탕작전에 ‘최고령장병’으로 참가해 큰공을 세운적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UDT의살아있는전설’로 불린 사연도 설명한다.
이어 한준위가 천안함이 침몰했을 당시 수색작업을 하기 벅찬 53세의 고령임에도 앞장서 전우들을 구하고자 온 힘을 다하다가 수심 25m의 캄캄한 바닷속에서 숨을 거둔 내용을 서술한다. “오늘완전히 다 마치겠다” “함수객실을 전부탐색하고나오겠다”는 한준위의 말이 유언이됐다는 대목도 교과서에 기술된다.
해당항목말미에는‘한준위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노력을 했습니까?’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책임을 다한 사례를 더찾아 탐구해봅시다’는 질문과 과제도 수록해 학생들이 군인들의 헌신적인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질수있을전망이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lyuen@dema.kr>
2010.11.03 21:01
한주호준위 희생정신 초등6학년 교과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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