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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공세를 하루 앞둔 21일 황군에 소속된 육군701특공연대
장병들이 적 주요 표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적지로 은밀
하게 침투하고 있다. 여주=박흥배 기자

 

지상과 공중·해상을 무대로 하는 전구급 합동훈련, 2010 호국훈련이 22일 새벽 육군수도군단을 중심으로 한 황군의 포병 공격 준비사격을 시작으로 8박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경기 여주·이천·남한강 일대에서 전개되는 이번 호국훈련은 육군수도군단을 비롯해 해병대1사단과 육군30사단 등이 황군으로, 육군5군단과 수도기계화사단·8사단·65사단 등이 청군으로 각각 나뉘어 전투지휘훈련(BCTP)을 겸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전적으로 치른다. 또 중요시설 방호훈련이 전개되며, 해군은 대해상 방어훈련과 항만방호 훈련을, 공군은 방공훈련 및 지·해상 근접지원훈련 등을 펼칠 계획이다.

 ▶면밀한 적지종심작전

 황군은 본격적인 공세 하루 전인 21일 특공연대와 30사단 정찰대 등 다수의 적지종심작전팀을 전선에 투입해 주요 표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첩보와 정보를 종합하며 공격 개시 시간(H아워)을 준비해 나갔다.

 특히 수도포병여단 등 황군의 포병부대들은 공격 개시를 앞두고 전장의 기선을 조기에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면밀한 준비를 갖췄다. 먼저 기만작전에 큰 비중을 두고 야간 기동과 위진지 구축 등 포병의 위치를 은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최초 사격 이후 청군의 대화력전에 대비해 신속한 진지변환 준비를 진행했다.

 청군의 특수작전부대를 염두에 둔 대응에도 만전을 기했다. 수도포병여단 관계자는 “청군 특작부대 기습에 대비해 부대 특급전사들로만 구성한 기동타격대를 평소의 2배로 운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화력지원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에서 달려온 해병대1사단은 훈련 첫날 남한강 차안에 전개해 있는 청군 경계부대와 접전을 벌인 후 성공적인 도하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요환(중장) 수도군단장은 “기존에는 세워진 작전계획에 안전을 포함시키는 형식이었지만 이제는 안전기반을 우선 수립하고 그 위에 계획을 세워, 훈련성과와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남한강 전방에서 저지 목표

 청군은 황군의 공격이 종료된 뒤 효과적인 공세 이전을 위한 여건 조성에 중점을 둔 방어작전을 전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청군은 가용한 정보자산을 통합 운용해 황군의 작전 기도를 조기 식별하고 정확한 화력 유도를 도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적지종심부터 강력한 화력전투를 수행해 아군을 위협하는 황군 포병 등 핵심표적을 타격, 전투력을 약화시킴으로써 근접전투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 황군의 도하 예상지역에 차단 장애물을 집중 설치하고 도하장비 집적소와 대기지점 식별시 통합화력으로 도하를 거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후방지역 전투 시에는 항공정찰과 공세적인 수색정찰을 펼쳐 황군의 특작부대를 격멸하고, 대 공중강습작전 시에는 기동타격대를 편성해 예상 착륙지점을 선점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췄다.

 이와 함께 전투경계지역의 전방부대가 돌파당하면 공세 기질의 집중공격으로 실지를 회복한다는 역습 절차를 마련했다.

 청군 관계관은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어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남한강 전방에서 대항군의 공격을 저지·격퇴하고 차안·대안 일대의 중요 지역을 확보, 차후 작전을 위한 전투력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훈련 현장=윤병노·김철환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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