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제주방어사령부 장병들이 5일 제주도 해수욕장 인근 해역에서 전투수영훈련을 펼치고 있다. 부대제공 |
훈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제주도 내 해수욕장 3곳(조천·모슬포·서귀포)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투수영 훈련은 장병들이 각종 영법을 숙달함으로써 작전 수행 시 필요한 해상 기본 생존술 및 전투체력을 높이기 위한 것.
이번 훈련을 위해 제방사는 해병대 수색 교육 이수자, 인명구조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훈련 교관들을 투입해 PT체조·응급조치 요령·수상안전통제 방법·영법 숙달 훈련 등 장병들이 체계적인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병들은 부대 기본 임무 수행을 위해 AㆍB조로 나눠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각 조는 전문 교관들의 지도에 따라 입수 전 육상에서 PT체조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해상에서는 2명 1개조로 짝을 이뤄 개인별 능력에 따라 5가지 기본 영법(평형·속영·횡영·배영·잠영)을 익히고 있다.
8일과 9일에는 전투수영 훈련 평가기준에 따라 특급, 1~5급까지 평가를 받는다. 안전한 훈련을 위해 훈련 전 기상과 수온을 철저히 학인하고 훈련 중에는 안전보트를 운용하고 있으며 훈련장 주변에는 앰뷸런스와 의무요원을 배치해 놓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강규상 상병(21)은 “비록 날씨가 상당히 무덥지만 이번 전투수영훈련을 통해 나와 동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방사는 또 훈련 기간 중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에서 청결하고 즐겁게 피서할 수 있도록 훈련장 주변 환경정화활동도 병행했다.<국방일보 유호상기자>